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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압에 흔들리지 않는 올바른 재판"…대법관이 연주한 바이올린 선율이 던진 메시지
전현직 대법관을 비롯한 법조계 인사들이 자리한 곳.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바이올린 선율만이 공간을 가득 채웠다. 단상에 서서 눈을 감은 채 능숙하게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연주자는 권영준 대법관이었다. 이날 권 대법관은 영국의 작곡가 엘가의 '사랑의 인사'를 연주하며 "제가 결혼할 때 (신부를 위해) 직접 연주했던 곡"이라고 소개했다. 권 대법관의 연주가 끝나자 청중들 속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 권 대법관의 무대가 된 곳은 지난 8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민사
2024.07.10 16:25:28 -
이만하면 '황제 수감'…하루 종일 변호사와 지내는 SPC 허영인
파리바게뜨 제빵사들에게 '노조 탈퇴'를 지시한 혐의로 구속된 허영인 SPC 회장이 하루 평균 2번 이상 변호사와 접견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검사로 일하다 올초 SPC 준법경영본부장(부사장)으로 영입된 장소영 변호사는 하루 평균 1.2회 허 회장을 접견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아주로앤피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4월 2일 체포된 허영인 회장은 지난달 20일까지 총 80일의 수감 기간 동안 변호사 면회를 133회나 했다. 이런 사실은 전날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32부(조승우 재판장)에서
2024.07.10 10:59:28 -
7월은 '여사 소환의 달'…檢, 김건희·김혜경 줄소환 추진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 전 대표 부부에게 소환조사를 통보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서도 검찰이 당사자인 김 여사에 대한 조사만 남겨두고 있어 이달 중 두 '김 여사'가 줄줄이 검찰에 소환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공공수사부(허훈 부장검사)는 지난 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측에 업무상 배임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2024.07.09 16:08:43 -
"이 단톡방 사기예요" 콕 집어 알려줘도 "정신 건강이나 챙기라"는 황당 경찰
이른바 ‘주식 리딩방’에서 돈을 뜯긴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했지만 경찰이 “돈은 절대 못 찾으니 포기하라”며 제대로 수사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리딩방은 신고 당시에 버젓이 영업(사기)하고 있었고, 피해자는 지금도 단톡방에 여전히 남아있다. 광주에 사는 회사원 김모씨(38)는 지난달 인스타그램 광고를 보고 단톡방에 참여했다. ‘작전주’ 등을 소개해주는 이른바 ‘주식투자 리딩방’이다. 증권사 앱처럼 생긴 거래 어플(KIH PlUS)
단독2024.07.09 10:21:27 -
檢, 'SM엔터 시세조종' 카카오 김범수 소환 조사
카카오의 'SM 시세조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주가 조작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회 위원장을 9일 소환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장대규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카카오 창업자인 김 위원장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 위원장을 상대로 그가 SM 인수합병 과정에서 직접 지시했거나 관련 사안을 보고 받았는지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예정이다. 검찰은 김 위원장이 지난해 2월 SM엔터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
2024.07.09 09:16:54 -
대통령실 뜻대로 된 '채상병 수사'…尹, 9일 미국서 특검 '원격 거부권'
경찰이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업무상과실치사,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된 임성근 전 해병대 제1사단장(소장)에 대해 검찰 불송치를 결정했다. 경찰은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수색 지침 변경'을 꼽았는데, 임 전 사단장이 여기에 가담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채상병 사건에서 여론 악화의 '키맨' 중 한 사람인 임 소장이 무혐의 처분을 받으면서 여론 향배에 관심이 집중된다.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9일 곧바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2024.07.08 16:50:57 -
'김건희 저격' 진혜원 검사 "디올백 수수, 죄 안돼…청탁‧상급자 없어" (종합)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 비판적인 인물로 알려진 진혜원 부산지검 검사가 8일 김 여사 디올백 수수 의혹 관련, “(범죄) 구성 요건이 없어 처벌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진 검사는 이날 서울 서부지법 공판에 출석하기 전 아주로앤피 기자와 만나 “뇌물(제3자 뇌물죄 등)을 (적용)하려면 부정한 청탁이 있어야 되는데 (백을 건넨) 최재영 목사가 청탁을 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 검사는 또 김영란법(청탁금지법) 적용 가능성에 대해서는 “해당 법
단독2024.07.08 10:30:29 -
검사 탄핵 국회의원들, 검찰 수사 가능할까…'검찰의 반격' 3대 쟁점
더불어민주당이 검사 4명(강백신‧김영철‧박상용‧엄희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하자 검찰이 ‘수사’까지 언급하는 등 반격에 나섰다. 이재명 전 대표 등 피의자 쪽인 민주당이 수사검사들을 탄핵하겠다는 상식 이하의 움직임이어서 여론의 지지를 업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로 보인다. 그러나 국회의원에겐 헌법상 면책특권이 있어 실제 이런 반격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검수원복…직권남용 수사 가능 7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민주당 의원 직접 수사, 검사 개인
2024.07.07 13:06:30 -
"형제들도 공익재단 동참하라"는 조현문…'안 한다' 하기도 어려운 효성 '딜레마'
“형제들도 공익재단 동참하라”는 조현문…‘안 한다’ 하기도 어려운 효성 딜레마<남가언 기자> 한미그룹 가족 분쟁, 세종 뛰어들며 '2라운드'…6대 로펌 중 5곳 참전 '진기록’ 제네시스 긴급제동 어디로 사라졌나 제네시스 '긴급 제동장치' 작동 안 했다…시청역 '급발진 논란'에 현대차 책임론 급부상 고령자 운전면허 금지는 위헌? '15명 사상' 시청역 68세 운전자 어떡하나 <정관영 변호사&
주간로앤피2024.07.05 16:40:28 -
이원석 총장 "검사 탄핵 될 거라 생각하는 민주 의원 없어" 연일 '강공'
이원석 검찰총장이 5일 “더불어민주당에서도 (검사) 탄핵안이 헌재에서 인용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의원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장은 이날 대검찰청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탄핵소추를 추진하는 현직 검사를 국회로 불러 조사한다’는 민주당 방침에 대해 “탄핵소추가 당당하고 떳떳하다면 바로 국회 의결해서 헌법재판소에 탄핵소추안을 보내지 않았겠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의 탄핵소추는 헌법과 법률을 위반했고, 허위사실을 적시한
2024.07.05 16: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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