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사망사고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박해미의 남편 황민씨가 첫 재판에서 수감 스트레스로 인한 안면 마비 증상을 호소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의정부지방법원 형사 1단독 정우정 판사는 황씨에 대한 첫 재판심리를 열었다. 초췌한 모습으로 법정에 출석한 황씨는 발음이 어눌하고 한쪽 눈을 수시로 깜빡이는 모습을 보였다.
황씨는 "수감생활 스트레스로 인한 안면 마비 증상이 와서 말하기가 힘들지만 오늘 재판은 받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법정에서 당시 사고 장면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무서운 속도로 차들을 추월하는 황씨 차량의 모습과 충돌 사고 직전 주행 장면 등이 담겼다.
굳은 표정으로 영상을 보던 황씨는 검찰이 제기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황씨의 변호인은 "피해자들과 합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다음 재판 기일을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고 법원을 이를 받아들였다. 다음 재판은 오는 28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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