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전 차장은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의 핵심으로 꼽히는 인물로, 양승태 사법부의 사법농단 윗선으로 향하는 길목에 해당한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지난 15~20일까지 네 차례에 걸쳐 임 전 차장을 소환해 법관사찰과 비자금 조성 의혹,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 소송의 재판거래 의혹 등을 수사했다.
검찰에 따르면 임 전 차장은 조사에서 '기억나지 않는다' 등의 답변으로 일관하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임 전 차장의 새로운 혐의가 쏟아져 나오는데다 임 전 차장이 검찰 조사에서 모르쇠로 일관하거나 혐의를 부인하는 등 증거인멸의 우려도 있어 구속영장 청구를 서두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이번주 안에 임 전 차장의 구속영장에 담을 범죄사실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법원이 임 전 차장의 구속영장을 기각하면 관련 수사를 둘러싼 법원과 검찰의 신경전이 다시 한 번 고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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