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살인미수…'사기 결혼'의 끝

  • 남편 거짓말로 시작된 결혼, 살인미수로 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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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10-20 13:49
수정 : 2023-10-2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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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로앤피]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남편의 거짓말로 시작된 20대 부부의 결혼이 살인미수로 마무리되는 비극을 맞았다.
 
20일 법조계와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광주지법 형사13부는 19일 살인미수 혐의 등으로 기소된 20대 후반 남성 A씨에 대해 징역 5년 6개월을 선고하고, 5년간 보호관찰을 명령했다.
 
재판 과정에서 드러난 사실을 종합하면 남편 A씨와 아내 B씨는 2022년 10월 혼인신고를 하고 부부가 됐다.
 
A씨는 결혼 전 ▲국립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해 임용고시에 합격했고 ▲아버지의 사업을 물려받을지 고민 중이며 ▲재산이 30억원이라고 B씨에게 말했다.
 
또 A씨는 치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을 준비하는 B씨의 대학원 등록금은 물론 치과 전문의를 취득하면 병원 개원까지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이 말은 결혼생활 3개월 만에 모두 거짓말로 드러났다.
 
A씨는 학원에서 강사로 일할 뿐 학력, 재산 등은 전부 지어낸 말이었다.
 
“이혼하자”는 B씨의 요구에 A씨의 폭력이 시작됐고, 감금하기까지 했다.
 
끝내 A씨는 흉기를 들고 도망치는 B씨를 여러 차례 찔렀다.
 
쓰러진 B씨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구조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배우자에게 거짓말을 한 것이 들통나자 폭행, 상해, 감금 범행을 반복했다. 피해자는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받았다. 또 피고인은 용서받지 못해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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