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피격' 박지원 前국정원장 14일 소환...윗선 향하는 검찰 칼끝

  • 검찰,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 조사
  • 14일엔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소환
  • 박 전 원장, 첩보 삭제 의혹 강력 부인
info
입력 : 2022-12-13 18:11
수정 : 2022-12-14 09:15
프린트
글자 크기 작게
글자 크기 크게

검찰, '서해 피격 의혹' 노영민 前비서실장 소환 [사진=연합뉴스]

[아주로앤피]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 대한 조사를 마친 가운데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도 소환 조사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에 수사 칼끝이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도 향할지 관심이 쏠린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이희동 부장검사)는 이날 노 전 실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노 전 실장을 상대로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이 고(故) 이대준씨의 피격 및 시신 소각 사실을 은폐하려 한 의혹을 들여다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노 전 실장은 지난 2020년 9월 서해상에서 북한군에 피살된 이씨의 사망 사실을 서 전 실장과 함께 문 전 대통령에게 최초 대면 보고한 인물이다.

보고를 받은 문 전 대통령은 "첩보가 사실로 밝혀지면 국민이 분노할 일"이라며 "사실 관계를 면밀히 파악해 그대로 국민에게 알려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10월 노 전 실장은 박 전 원장, 서 전 실장과 함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시 이씨가 월북했다는 판단은 첩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른 것이었다"며 정부가 월북 발표로 얻을 이익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월북 몰이'는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도 했다.

한편 검찰은 오는 14일 박 전 원장을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박 전 원장은 이씨의 피격 사실이 확인된 이튿날인 그해 9월 23일 새벽 1시 관계장관회의가 열린 뒤 사건 관련 첩보 보고서 46건을 무단 삭제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박 전 원장은 보고서 삭제 지시를 받은 적도, 국정원 직원들에게 삭제 지시를 한 적도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후원계좌안내
입금은행 : 신한은행
예금주 : 주식회사 아주로앤피
계좌번호 : 140-013-521460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