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본, 이임재 전 용산서장 영장 재신청에 사활

  • 이임재 전 용산서장 추가수사 나선 특수본
  • 영장 기각에 혐의 소명·구속 필요성 보완
  • 이번 주 중 이 전 서장 구속영장 재신청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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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12-12 16:07
수정 : 2022-12-13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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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본에서 조사받은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사진=연합뉴스]

[아주로앤피]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총경·53)에 대한 보강 수사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5일 법원이 이 전 서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하자 영장 재신청을 앞두고 추가적인 혐의 소명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12일 경찰 등에 따르면 특수본은 전날 오전 이 전 서장을 다시 소환해 조사했다. 이 전 서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 엿새 만이다. 이 전 서장은 서울경찰청 마포수사청사에 출석하면서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특수본은 지난 1일 이 전 서장과 송병주 전 용산서 112상황실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김유미 서울서부지법 영장전담 판사는 "증거인멸과 도망할 우려에 대한 구속 사유와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피의자의 충분한 방어권 보장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이 전 서장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송 전 용산서 112상황실장의 영장도 같은 이유로 기각됐다.

이에 특수본은 이 전 서장에 대한 구속영장 재신청을 앞두고 보강 수사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수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전 서장에 대해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를 조사했다. 차후 구속영장 신청 시 해당 혐의를 추가할지 검토 중이다"라고 밝혔다. 특수본은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이 전 서장의 구속영장을 재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특수본은 이태원 참사 당일 이 전 서장의 동선 보고가 허위로 작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전 서장은 참사 당일인 지난 10월 29일 오후 11시 5분께 사고 현장 인근 이태원파출소에 도착했다. 하지만 용산서 상황 보고에는 그보다 약 40분 앞당겨진 오후 10시 20분께 현장에 도착한 것으로 나와 있기 때문. 특수본은 이 전 서장 지시로 상황보고서를 허위로 기재했다는 의혹을 받는 용산서 직원도 지난 6일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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