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로앤피]
"이제 내 사회생활은 끝났다. 검찰과 언론이 나를 죽였다"
"이제 내 사회생활은 끝났다. 검찰과 언론이 나를 죽였다"
오늘 오전 숨진 채 발견된 유한기 포천도시공사 사장(前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측근들에게 마지막으로 남긴 말이다. 유 사장은 어제 포천시청 측으로부터 사퇴 종용을 받고 크게 낙담해 이 같이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사장의 측근은 10일 "포천시 쪽에서 사실상 사퇴요구를 받은 것으로 안다"면서 "그 때문에 무척 힘들어 하면서 '검찰하고 언론이 나를 죽였다. 이제 나는 뇌물 먹은 놈으로 낙인이 찍혔는데 사회생활을 어떻게 하겠나'고 낙담을 하더니 이런 일이 생겼다"라고 안타까워 했다.
아주로앤피의 취재를 종합하면 포천시의 사퇴요구는 강도가 높거나 압박이 큰 수준은 아니었고 현직 신분으로 법정에 가지는 말았으면 좋겠다는 '완곡한'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의 영장청구 사실이 알려진 직후 쯤이다. 하지만 검찰수사에 장기간 시달렸던 유 사장에게는 상대적으로 큰 충격이 된 것으로 보인다.
유가족과 주변사람들에 따르면 유 사장은 포천시 수뇌부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크게 낙담하는 모습을 숨기지 못했다. 특히 '나는 돈을 받지 않았다'고 결백을 강조하면서 “검찰과 언론이 나를 죽이려 한다”고 억울해 했다. 또, '검찰이 무슨 수를 써서도 자신을 감옥에 집어 넣으려 할 것'이라며 격앙된 감정을 숨기지 못했던 것으로도 전해진다.
이와 관련해 황무성 前성남도시공사 사장을 원망하는 사람도 있다. 유 사장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이나 심약한 상태가 된 것은 황씨의 책임이 크다는 것이다. 황씨를 성남도시공사 사장에 추천한 것이 유씨였는데, 황씨는 사기 혐의로 기소돼 실형 선고받은 사실을 숨겼고, 그 사실들이 드러난 뒤에도 물러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물러나라는 요구에 앙심을 품고 보복으로 '대장동과 관련한 엉뚱한' 주장을 했다는 것이 이유다. .
실제로 대장동 사건과 관련해 두 사람 사이는 상당히 살벌했다. 황씨는 야당 측 입장에서 폭로전을 이어갔고 그때마다 유 사장이 반박에 나서는 등 공방을 이어왔다.
최초 황씨를 사퇴시키는 과정을 문제 삼았던 검찰은 최근들어 유 사장이 정영학 회계사로부터 2억원의 뒷돈을 받았다며 수사를 벌인데 이어 구속영장까지 청구했다. 사실상 '별건구속'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특정 언론에 피의사실이 유출되면서 반론의 기회도 없이 뇌물을 받은 부패범죄자로 낙인 찍히게 되자 무척 억울해 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포천시청 측은 “유 사장에게 사퇴를 종용한 적이 없다”면서 “1월 7일까지가 계약기간 만료이기 때문에 특별히 사퇴를 따로 요구할 이유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제 내 사회생활은 끝났다. 검찰과 언론이 나를 죽였다"
"이제 내 사회생활은 끝났다. 검찰과 언론이 나를 죽였다"
오늘 오전 숨진 채 발견된 유한기 포천도시공사 사장(前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측근들에게 마지막으로 남긴 말이다. 유 사장은 어제 포천시청 측으로부터 사퇴 종용을 받고 크게 낙담해 이 같이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사장의 측근은 10일 "포천시 쪽에서 사실상 사퇴요구를 받은 것으로 안다"면서 "그 때문에 무척 힘들어 하면서 '검찰하고 언론이 나를 죽였다. 이제 나는 뇌물 먹은 놈으로 낙인이 찍혔는데 사회생활을 어떻게 하겠나'고 낙담을 하더니 이런 일이 생겼다"라고 안타까워 했다.
아주로앤피의 취재를 종합하면 포천시의 사퇴요구는 강도가 높거나 압박이 큰 수준은 아니었고 현직 신분으로 법정에 가지는 말았으면 좋겠다는 '완곡한'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의 영장청구 사실이 알려진 직후 쯤이다. 하지만 검찰수사에 장기간 시달렸던 유 사장에게는 상대적으로 큰 충격이 된 것으로 보인다.
유가족과 주변사람들에 따르면 유 사장은 포천시 수뇌부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크게 낙담하는 모습을 숨기지 못했다. 특히 '나는 돈을 받지 않았다'고 결백을 강조하면서 “검찰과 언론이 나를 죽이려 한다”고 억울해 했다. 또, '검찰이 무슨 수를 써서도 자신을 감옥에 집어 넣으려 할 것'이라며 격앙된 감정을 숨기지 못했던 것으로도 전해진다.
이와 관련해 황무성 前성남도시공사 사장을 원망하는 사람도 있다. 유 사장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이나 심약한 상태가 된 것은 황씨의 책임이 크다는 것이다. 황씨를 성남도시공사 사장에 추천한 것이 유씨였는데, 황씨는 사기 혐의로 기소돼 실형 선고받은 사실을 숨겼고, 그 사실들이 드러난 뒤에도 물러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물러나라는 요구에 앙심을 품고 보복으로 '대장동과 관련한 엉뚱한' 주장을 했다는 것이 이유다. .
실제로 대장동 사건과 관련해 두 사람 사이는 상당히 살벌했다. 황씨는 야당 측 입장에서 폭로전을 이어갔고 그때마다 유 사장이 반박에 나서는 등 공방을 이어왔다.
최초 황씨를 사퇴시키는 과정을 문제 삼았던 검찰은 최근들어 유 사장이 정영학 회계사로부터 2억원의 뒷돈을 받았다며 수사를 벌인데 이어 구속영장까지 청구했다. 사실상 '별건구속'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특정 언론에 피의사실이 유출되면서 반론의 기회도 없이 뇌물을 받은 부패범죄자로 낙인 찍히게 되자 무척 억울해 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포천시청 측은 “유 사장에게 사퇴를 종용한 적이 없다”면서 “1월 7일까지가 계약기간 만료이기 때문에 특별히 사퇴를 따로 요구할 이유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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