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하노이 회담 무산 후 ‘북한이 완전한 제재해제를 원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과장된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지난 1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러시아를 묶어놓고 있는 UN안보리 제재의 틀을 비핵화 초기에 풀어줄 생각이 애시당초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하노이에서 엉성한 합의를 해온다면 북한과 중국에 항복하는 꼴이라는 압박을 (국내에서) 받는 형국에 북한의 제재완화 요구를 들어주긴 더더욱 어려웠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정 대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경제총력집중 노선 아래서 돌파구가 필요했고 조속한 제재완화가 절실했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흉중을 꿰뚫는 데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단계적·동시적으로 북핵문제와 제재문제를 풀어가기로 했다면 단계적 제재완화는 당연하다”면서 “한국 정부의 상황관리와 중재노력이 절실하게 필요한 국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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