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회담 결렬] 경실련 “실망스럽지만 북·미 대화 계속돼야”

조현미 기자 입력 2019-02-28 17:39 수정 2019-02-28 17:39
  • “강대강 회귀 안돼…정부 중재자역할 더욱 중요해져” 논평

28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제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양국간 합의 불발 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기자회견 생중계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28일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성과 없이 종료된 데 대해 “실망스러운 결과지만 양국이 계속 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실련통일협회는 북·미의 베트남 하노이회담 결렬과 관련해 이날 논평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협회는 “북한 영변 핵시설 폐쇄와 종전선언을 포함해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 등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 구축으로 나아가길 원했지만 실망스러운 결과가 나왔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이어 “그러나 뿌리 깊게 이어진 갈등이 하루아침에 해소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면서 “결코 이전의 강대강 대결로 회귀해서는 안 되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대화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우리 정부에는 중재자 역할에 더 충실할 것으로 요구했다. 협회는 “정부의 중재자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음도 보여주는 회담 결과”라면서 “우리 정부와 북·미는 다시금 차분하게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발걸음을 내디뎌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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