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5·18 망언 논란에 “극우 지지자 결집 악용해선 안 돼”

김봉철 기자 입력 2019-02-24 12:59 수정 2019-02-24 14:22
  • 한국당 의원 국회 윤리위 징계 회부 촉구

신원철 서울시의회 의장이 2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앞에서 열린 5·18 망언 자유한국당 김진태, 김순례, 이종명 의원 규탄 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4일 김진태·이종명·김순례 등 일부 자유한국당 의원의 5·18 민주화운동 폄훼와 관련, “온 나라 정치인이 나서 규탄에 뜻을 모으고 있다”며 한국당의 사과를 거듭 촉구했다.

이재정 대변인은 논평에서 “오늘 전국 15개 광역단체장이 5·18 망언을 규탄하는 공동입장문을 발표했다”며 “한국당은 이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그럼에도 한국당 전당대회에선 막판까지 반성은커녕 지지도나 반사이익을 운운하며 5·18 망언 사태를 극우 지지자 결집과 정쟁을 위한 수단으로만 악용하려는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다”며 “너무 안타까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군사독재정권과 계엄군이 광주시민과 국민에게 남긴 상처는 아직도 치유되지 못하고 있다”며 “정치권의 책임은 그 상처를 회복하는 데 있지 또 다시 상처를 입히는 데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당은 이제라도 책임있는 정당다운 면모를 보여주기 바란다”며 해당 의원들에 대한 국회 윤리위 징계 협조를 요구했다.

앞서 이날 오전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용섭 광주시장 등은 국회 정론관에서 ‘.18 민주화운동의 올바른 인식과 가치 실현을 위한 시·도지사 공동입장문’ 발표했다.

입장문에는 전국 17개 시·도지사 중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지사 등 한국당 소속 2명을 제외한 15명이 이름을 올렸다. 민주당 소속 14명 외에 무소속 원희룡 제주지사가 동참했다.

이 중 박·이 시장을 비롯해 양승조 충남지사, 송하진 전북지사, 김영록 전남지사가 직접 정론관을 찾아 입장문을 낭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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