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보합세…'5·18 망언' 한국당은 10%대 하락

최신형 기자 입력 2019-02-15 14:41 수정 2019-02-15 14:41
  • [한국갤럽] 文대통령 지지율 47%…한국당 한 주 만에 19%

문재인 대통령.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의 정례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반등 없이 보합세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의 정례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반등 없이 보합세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은 5·18 민주화운동 모독 논란에 직격탄을 맞으면서 10%대로 하락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소폭 상승했다. 무당층은 한국당 지지율보다 높은 20% 중반대를 기록했다.

◆文대통령 지지율 47%…보합세 지속

15일 '한국갤럽'의 2월 둘째 주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와 동일한 47%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도 지난주와 동일한 44%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3%포인트에 불과했다. 의견 유보층은 8%로 조사됐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51%·37% △30대 64%·27% △40대 56%·37% △50대 38%·57% △60대 이상 34%·54% 등으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 조사를 보면, 민주당 지지층의 79%는 문 대통령을 지지했다. 정의당 지지층의 69%도 문 대통령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한국당 지지층의 84%는 문 대통령을 비토했다. 무당층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52%로, 긍정적 견해(27%)를 두 배가량 앞섰다.
 

15일 '한국갤럽'의 2월 둘째 주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와 동일한 47%를 기록했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한국당 지지율, 한 주 만에 10%대

문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유로는 '북한과의 관계 개선'이 29%로 가장 많았다. '서민을 위한 노력·복지 확대'와 '외교' 등이 8%로 뒤를 이었다.

반면 문 대통령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에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39%), '대북 관계·친북 성향'(10%),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6%) 등의 순이었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지난주 대비 1%포인트 상승한 40%로 1위를 차지했다.

한국당은 같은 기간 2%포인트 하락하면서 19%로 추락했다. 이어 바른미래당과 정의당이 각각 8%로, 뒤를 이었다. 무당층은 24%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2∼14일까지 사흘간 전국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임의걸기(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뒤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7%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갤럽'의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세부 데이터. [사진=한국갤럽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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