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최근 고용 둔화 주원인 단정 어려워… 고용정보원, 인간 중심 전략 필요성 제시

김지호 기자 입력 2026-08-31 10:24 수정 2026-08-31 10:24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인공지능(AI) 확산이 최근 고용 둔화의 주원인이라고 단정하기 어렵고, AI를 도입한 사업체도 인력 감축보다 업무와 공정 혁신에 더 많이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고용노동부는 31일 한국고용정보원이 이런 내용을 담은 『고용이슈』2026년 여름호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호는 고용보험행정통계, 사업체조사, 패널조사 등을 토대로 AI의 대체효과와 보완효과, 생산성효과, 신규과업 창출효과를 함께 다뤘다.

고용보험행정통계를 활용한 분석에서는 AI가 본격적으로 활용된 2023년 이후 AI노출 수준과 관계없이 전 직종에서 고용보험 취득자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취득자 감소의 결정적 원인으로는 청년 인구 감소와 경제활동참가율 하락 등 노동 공급 요인이 지목됐다.

다른 연구에서도 챗GPT 출시(2022년 하반기)를 전후한 전체 취업자 수 변화는 크지 않았다고 봤다. 다만 30세 미만 청년층에서는 2025년 고용지수가 2022년 100 대비 고노출군 86.6으로 저노출군 92.5보다 5.9포인트 더 크게 감소했지만, 이 감소는 챗GPT 출시 이전부터 진행돼 생성형 AI의 영향만으로 해석하기 어렵다고 했다.

2,297개 사업체 실태조사에서는 우리나라 사업체의 AI 도입률이 28.6%로 집계됐다. 도입 사업체의 75.6%는 생성형 AI를 활용 중이었고, 활용 목적은 인원 감축보다 반복 업무 경감 및 생산성 제고 도구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체의 AI 도입이 채용수요에 미치는 영향은 산업별로 갈렸다. 기계장비, 연구개발, 정밀기기, 정보통신업 등은 AI 인력수요와 채용수요가 모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고, 사업지원서비스, 보건사회, 문화/예술 분야 등은 AI 인력수요와 신규채용수요가 모두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재직자 조사에서도 AI 전환의 긍정적 효과가 제시됐다. IT개발직, 시각·디지털 디자인, 일반사무직 등 총 30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AI 활용에 따른 평균적인 역량 향상 정도는 2.97점이었고, 효율성은 3.4, 문제해결역량은 3.15, 생산성은 3.14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창의성은 2.79, 협업 역량은 2.3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보고서는 단순 업무 자동화로 주니어 인력이 기초 업무를 통해 성장하는 숙련 사다리가 무너질 위험을 지적하며 AI 온보딩형 실무훈련 지원이 시급하다고 봤다. 2025년에 실시된 청년패널조사에서도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청년이 활용하지 않는 집단보다 업무 내용 만족도가 더 높았고, 특히 자기발전 만족도가 더 뚜렷하게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이번 분석을 바탕으로 인간 중심의 AI 노동시장 발전전략을 정교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 이 기사는 공개된 자료를 바탕으로 AI 기술을 활용해 분석·정리한 기사입니다.

0개의 댓글
댓글 더보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최신뉴스
많이 본 뉴스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