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미양 제13대 여성변호사회 회장 취임…"여성 차별·혐오 없는 사회 만들 것"

남가언 기자 입력 2024-01-24 17:58 수정 2024-01-24 17:58
왕미양 신임 한국여성변호사회 회장이 22일 열린 제34차 정기총회 및 신년회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변호사협회
왕미양 신임 한국여성변호사회 회장이 22일 열린 '제34차 정기총회 및 신년회'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변호사협회]

제13대 한국여성변호사회 회장에 왕미양 변호사(사법연수원 29기)가 취임해 2년 간 여성변호사들을 이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한국여성변호사회는 지난 22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 6층 그레이스 홀에서 '제34차 정기총회 및 신년회'를 열었다. 이날 김학자 제12대 회장이 임기를 마치고 왕미양 제13대 회장이 취임했다.

왕 신임회장은 취임사에서 "여성에 대한 차별과 혐오가 없는 사회, 여성이 안전한 사회, 여성이 일하기 좋은 사회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며 "여성에 대한 불공정한 처우를 개선하고 여성에 대한 범죄를 예방하며, 공공기관과 법원에서 의사결정권이 있는 여성 비율이 높아지도록 다양한 정책과 방법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전북 정읍 출신인 왕 회장은 전북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97년 제39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한국여성변호사회 수석부회장, 서울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국가인권위원회 행정심판위원 등을 역임했다. 2019년에는 대한변호사협회 첫 여성 사무총장을 지냈다.

수석부회장은 허윤정 법무법인 지엘 변호사(연수원 30기)가 맡았다. 정교화 넷플릭스 코리아 법무총괄 변호사(연수원 28기)와 태지영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연수원 28기) 등 23명이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이날 여성아동인권상 시상식도 열렸다. 올해 상은 대전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팀장 박은혜·김지혜 부장검사)와 경찰청 청소년보호과 학대정책계(팀장 김민성 경정)에게 돌아갔다. 대전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JMS 교주의 여신도 성폭력 사건을 수사한 공로를, 경찰청 청소년보호과 학대정책계는 입양아 학대 등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을 발견·보호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취임식에 앞서 열린 총회에서는 공로상 수상도 진행됐다. 법원행정처 연구용역팀(팀장 전현정 변호사), 법무부 연구용역팀(팀장 김영미 변호사), 여성변호사회 뉴스레터발간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양진영 변호사(연수원 42기)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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