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콘텐츠] 법 넘어 저 멀리…'우리들의 블루스', 금기

  • 사회현실을 드라마에 녹여낸 성공사례
  • 우리가 외면해온 문제를 수면 위로 끌어올리다
  • 장애문제의 사회적 개선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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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7-02 08:00
수정 : 2022-07-0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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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블루스' 포스터 [사진=tvn]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올해의 드라마
tvN 20부작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가 지난 6월 12일 종영했다. 휴머니즘 짙은 섬세한 멜로드라마의 ‘장인’ 노희경 작가의 진면목이 유감없이 발휘되고, 어떻게 한데 모을 수 있었는지 궁금해질 정도의 초호화 캐스팅이 가세해 ‘대박’에 가까운 시청률은 물론 사회적 반향까지 불러온 ‘올해의 드라마’ 강력한 후보작이다.

제주도를 배경으로 관광지가 아닌, 사람 사는 동네로서의 일상성을 살리면서도 아름다운 풍광은 남겨둔 기본 설정도 화제를 모았다. 한국 드라마라면 부정적으로 따라붙던 전형성(쪽 대본, 막장극, 출생의 비밀 등)을 탈피한 대신, 실재하지만 그동안 사실적으로 다루지 못했던 요소를 대폭 활용했다. 그러면서도 가장 보편적인 가족드라마의 기본 틀은 유지해 대중성과 화제성을 동시에 얻는 데 성공했다.

특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도 화제성이 컸던 건 역시 ‘금기’에 대한 사회적 조명이다. 미성년자 혼전임신과 출산 과정, 우울장애 환자의 양육권 논쟁,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차별이 중요한 소재로 다뤄져 시청률을 뛰어넘는 사회적 토론을 활성화했다.

대개 주제성이 앞서면 극적 재미가 떨어질 위험에 처하는데 이 드라마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낸 셈이다. 특히 대중적 주목도와 파급력이 높은 드라마에서 당대 쟁점을 성공적으로 녹여내 의제로 활성화한 점은 법과 제도가 다 소화하기 힘든 사회적 기능의 보완이자 확장으로 주목할 지점이다.

'우리들의 블루스' [사진=tvn]

노희경의 온기와 강단, 시선 담은 장애인

'우리들의 블루스'는 옴니버스 드라마이다. 화려한 출연진이 각기 2~3회 분량 에피소드에서 주역을 맡아 각자의 이야기를 펼치며 다른 등장인물들은 보조 역할을 맡는 식이다. ‘쪽 대본’으로는 구현할 수 없는 정교한 시나리오와 균형감각을 요구하는 구성이다. 그중에서도 14·15화인 ‘영옥과 정준 그리고 영희’ 1-2 파트는 드라마의 상징이 될 정도로 반향이 컸던 에피소드다. 해당 에피소드는 해당 회 방영 전까지 ‘영옥과 정준...’으로만 예고될 만큼 베일에 싸여 있던 제작진의 히든카드이기도 했다.

타지에서 온 1년 차 해녀 ‘영옥’(한지민 분)과 그녀가 타는 배의 선장 ‘정준’(김우빈 분) 간의 연상연하 로맨스가 형식적으로는 해당 회의 중심 내용이다. 하지만 부제에 별도로 들어갈 만큼 ‘영희’의 존재감은 에피소드 전체 성격을 상징하고 있다.

‘영희’는 영옥의 쌍둥이 언니다. 하지만 영옥이 어딜 가도 빠지지 않는 외모인 데 비해 영희는 ‘다운증후군’으로 태어난 발달장애인이다. 복지시설에서 생활하던 영희가 시설 수리 공사 때문에 1주일간 영옥에게 맡겨진다. 하필 영옥은 열렬히 구애하는 정준에게 대해 고민이 많던 무렵이다. 영희는 질곡 많은 삶을 살아온 영옥의 무거운 어깨를 상징하는 존재다. 그가 기로에 선 커플 사이에 들어오면서 이야기는 급물살을 겪는다.

이 에피소드의 가장 뛰어난 점은 민감한 소재와 멜로드라마의 정석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리는 데 있다. 상처 많은 과거를 지닌 연상의 영옥은 사랑으로 뭐든 극복 가능하다며 밀고 들어오는 정준에게 끌리면서도 온전히 그는 물론 자신조차 신뢰하지 못한다. 그런 불신 한가운데 영희라는 존재가 핵심으로 존재한다.

[사진=tvn]

영옥은 장애를 가진 언니를 돌보는 착한 동생으로 규정되지만, 그의 내면은 일찍 사고로 부모를 여의고 온전히 개인의 행복을 추구하지 못한 채 평생 십자가처럼 짊어져야 했던 장애인 가족에 대한 부담으로 피폐해져 있다. 수많은 장애인 가족들이 드라마를 보면서 공감과 토로를 아끼지 않았던 것은 그 부분이 너무나 실감 나게 그려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장애가 있는 가족을 배경으로 다룬 게 처음도 아닌데?

제작진은 영희 역에 전문연기자가 아닌 실제 다운증후군을 가진 장애인 당사자를 캐스팅하기로 정하고 오랜 섭외 끝에 발달장애인 화가 정은혜를 캐스팅할 수 있었다. 물론 비장애인 연기자에 비해 몇 배의 수고가 필요했음은 안 봐도 빤한 일이다.

그러나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실제 정은혜 작가가 겪었던 수많은 실제 경험은 해당 에피소드에 반영되어 리얼리티를 살리는 데 큰 몫을 해냈고, 연기로는 재현할 수 없는 지점이 온전히 화면에 구현될 수 있었다. 장애 핸디캡을 딛고 혼신의 노력을 다한 정은혜 배우와 본인들 대사는 물론 긴 분량의 대사 암기가 힘든 영희 몫 대사까지 같이 외워 현장에서 도운 한지민, 김우빈 배우의 수고가 어우러져 빛나는 순간을 빚어낸다.

드라마 안에는 현실과 유리된 채 선과 악으로 설정된 스테레오 타입 대신, 우리 사회 장애인에 대한 차별적 인식 때문에 고통받는 현실 캐릭터들이 살아 숨 쉰다. 영옥은 자신이 지친 나머지 언니를 지하철에 버려두고 가려 했던 것, 시설에 넣고 의도적으로 만남을 피해왔던 것을 정준에게 고백한다. 더 심금을 울리는 건 그걸 영희가 다 알고 있고, 자신도 그걸 알지만 외면하고 있다는 진실이다. 험난한 인생 나의 행복을 좇기에도 쉽지 않건만, 취업도 연애도 심지어 살 집을 구하는 데도 영희의 존재가 발목을 잡던 세월이 지긋지긋해 가족이라곤 자신밖에 없는 장애인 언니를 피해 다녔다고 영옥은 피를 토해내듯 말한다.

[사진=tvn]

◆법과 정치의 공백…드라마가 메우다

그 토로 과정에서 단 한 줄이지만 귀에 박히던 대사 "시내 가까운 곳에 특수학교 못 짓게 하고"는 바로 한 장의 사진으로 기억되는 서울 강서구 공립 특수학교 건립 상황을 재현해낸다. 그 과정에서 해당 지역구 모 국회의원이 특수학교 대신 병원을 설립하겠다는 인기 영합 공약을 내세우면서 분란을 부추겼다. 해당 부지는 교육용도 토지로 묶여 있어 용도 전용이 불가능했고 지역 비장애인 주민들과 장애인 부모들과의 극한대립만 일으켰다.

결국 장애인 부모들이 무릎을 꿇고 호소하는 사진이 사회적 공분을 불러왔는데도 그 국회의원은 논란에서 발을 빼고 모르쇠로 일관하는 모습을 보였다. ‘입법기관’으로서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게 아니라 혼선만 일으킨 셈이다.(2020년, 우여곡절 끝에 학교는 개교할 수 있었다. 17년 만에 서울에 신설된 특수학교였고, 2021년 해당 사건을 다룬 영화 '학교 가는 길'이 개봉했다.) 하지만 불필요한 극한대립으로 해당 지역 주민과 장애인단체 간 극렬한 갈등은 온전히 치유되지 못한 채 봉합되었을 뿐이다.

드라마에선 그런 우리 사회의 한계를 다양한 각도로 조명한다. 치밀한 사전 조사가 뒷받침되었기에 억지와 과장은 설 자리가 없다. 영희는 혼자서도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에 올 수 있었다. 곡절은 있어도 어떻게든 공항까지 가는 공공교통 서비스가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제도개선에 비해 시민의식의 개선은 더딜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 여러 차례에 걸쳐 묘사된다.

장애인을 동물 바라보듯 쳐다보는 시선, 장애인 때문에 밥맛이 떨어진다는 막말, 적절한 표현을 찾지 못하고 허둥대는 인물들의 당황... 모든 게 장애인을 그저 집 안 혹은 시설에 가둬놓고 우리 눈에 띄지 않게 해온 과거의 관련 정책에서 비롯된 것이다. 장애인이 문제가 아니라 사회 일반의 무지와 외면이 문제라는 진실을 꼬집는 데 드라마를 만든 이들은 전혀 망설임이 없어 보인다. 안 보이면 인식하지 못하고, 인지하지 못하면 이해할 수 없다. 이 드라마는 서로 간의 ‘차이’와 ‘다름’을 겪어야 공존이 가능하다는 아주 간단한 사실을 그 어떤 교재보다 효율적으로 시청자의 뇌리에 각인시킨다.

[사진=tvn]

장애인이 특수학교라도 다닐 수 있게 된 건 그리 오랜 일이 아니다. 드라마 속에서 영옥은 정준에게 언니가 일반 학교에 계속 다녔다면 지금보다 더 사회 적응을 잘했을 거라고 말한다. 하지만 학교에 다니게 하는 게 너무나 힘들었다고 독백한다. 다닐 학교를 찾기도 힘들어지고, 있어도 너무 멀더라는 것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한 장애인 이동권리 문제로 지금도 서울 지하철 출근 시간 시위가 일어나는 건 그런 역사적 배경에 입각한 것이다. 이렇게 당장 직면한 현상이 어디에서 기원했고 어떤 배경을 담고 있는지 이해하게 해주는 데 100개의 글보다 드라마 2회가 갖는 위력이 대단함을 '우리들의 블루스'는 증명해냈다.

실제 4000명 가까운 인물 캐리커처를 작업한 정은혜 배우의 작가 경력을 활용한 해당 회 마지막 명장면은 우리 사회가 장애인의 사회활동과 역량 활용을 어떤 방향으로 설계할지에 대한 실마리도 제시해준다. 비장애인도 무한 경쟁에 휘말려 취업 낭인이 되어 청춘을 썩히는 가운데 동일한 기준으로 장애인이 경쟁하기는 어렵다. 이때 비장애인과는 다른 시야와 집중력을 선보일 수 있는 문화예술 활동은 유용한 대안이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다. 굳이 대사로 풀어내지 않더라도 상징적 이미지만으로 영상 콘텐츠는 제 몫을 해낸다.(좀 더 정은혜 배우의 실제 작가로서 삶이 궁금한 이들에겐 드라마 종영 직후 극장에서 개봉한 다큐멘터리 '니얼굴'이 좋은 참고 자료가 되어줄 것이다.)

이외에도 '우리들의 블루스' 주요 무대인 재래시장 주변 인물 중에 또 다른 실제 장애인 배우가 등장한다. 커피차를 운영하는 ‘별이’를 연기한 이소별 배우다. 유년기에 홍역을 앓다 청력이 점점 약해졌지만, 꾸준히 연극과 모델 활동을 펼쳐왔던 배우는 본 작품을 통해 공식 데뷔를 이뤘다. 능숙한 연기 때문에 시청자 대부분이 실제 청각장애인이란 걸 알아차리지 못했을 정도다. 이소별 배우는 매체와의 인터뷰 때마다 수어를 선보여 화제를 부르기도 했다. 대중매체가 가진 ‘선한 영향력’을 제대로 알고 활용한 순기능의 일례다. 장애인 배우도 정극 연기에 훌륭하게 녹아들 수 있다는, ‘좁은 문’을 열어젖히는 과업을 제도가 아니라 드라마 콘텐츠가 선도한 것이다.

[사진=tvn]

◆혼전임신-낙태…사회 갈등 해결의 실마리, 콘텐츠의 힘
신민아가 맡은 ‘선아’ 역은 서울에서 제주로 와 이병헌이 연기한 ‘동석’과 어릴 적부터 엮이던 관계다. 그렇게 수십 년간 맺어지진 못한 채 이어지는 남녀 간의 이야기를 끌어나간다. 선아의 방황에 중요한 배경으로 이혼한 전 남편과의 양육권 문제와 아들을 데려오는 데 발목을 잡는 그녀의 우울장애가 비중 있게 묘사된다. 선아 캐릭터 역시 기존의 한국 드라마에서 우울증을 가진 역할을 뛰어넘는 획을 그었다.

우리가 상상하는 우울증 캐릭터는 어떤 존재였나 생각해보자. 기괴하고 종잡을 수 없는 감정기복을 가진 이들, 조금 더 심하게 표현하면 불쌍하거나 혹은 ‘괴물’이거나 둘 중의 하나로 정형화되었다. 치료는 약물에 의존하거나 심지어 의지박약으로 몰아붙이기 일쑤다. ‘의지’ 드립으로 치유될 것 같으면 그 많은 정신과 클리닉은 뭣 때문에 존재할까 생각해보면 알 일인데도.

현대사회의 과도한 경쟁과 지나친 변화 속도 때문에 정신질환이 이전 세대와는 달리 광범위하게 심화되고 있다. 이런 구조적 배경을 감안할 때 실감 나는 드라마 속 캐릭터는 인식 교정에 유효한 역할을 맡을 수 있다. 선아는 상처를 안고 극단적 충동에 시달리지만 적절한 주변의 돌봄과 치료로 개선될 수 있는 인물이다. 이런 현실적 캐릭터를 보기까지 참 지난한 시간이 흐른 것이다. 이후 보다 다양하게 제대로 형상화된 제2, 제3의 ‘선아’가 등장할 터이다.

[사진=tvn]

아마 해당 드라마에서 가장 논란이 된 에피소드는 미성년자인 ‘영주’와 ‘현’ 관련 일화일 테다. 서로 견원지간이지만 어쩌다 보니 같은 건물 위층 아래층 이웃 사이인 아버지를 둔 소년·소녀가 덜컥 임신하는 바람에 벌어지는 사건·사고와 그 과정에서 편부들의 사연이 심금을 울리는 전개다. 청소년 혼전임신과 낙태 문제를 다뤘기에 현실 사회적 갈등을 반영하듯 온라인 게시판에선 해당 에피소드에 대한 격렬한 논쟁과 비판이 쏟아지기도 했다.

하지만 분명히 지금도 제대로 성교육은 물론 피임 관련 상식도 쉬쉬 하며 온전히 상담할 데 없어 인터넷에서 불분명한 정보에 매달리는 사례가 있다. 사례가 근절되지 않는 것만 봐도 민감한 소재라 해서 아예 다루지 않는 게 능사가 아닐 테다. '우리들의 블루스' 속에서 가장 청춘 로맨스에 가까운 구성이다 보니 다소 가볍게 다뤄진 이야기이지만 관련 소재를 배경으로 삼았다는 것만으로 논쟁은 제일 뜨거웠다. 한편으로는 어쩌면 드라마에 과도한 책임을 지우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사회가 슬기롭게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극한 대립으로 치닫는 상황이 과도하게 드라마 표현영역 제한으로 드러난 게 아닐까 한다.

역설적으로 드라마가 종영된 후 미국 연방대법원의 낙태 관련 판결이 현재 미국 전역에서 극심한 사회갈등을 조장하는 상황을 지켜보다 보니 기분이 묘하다. 음지에서 다들 쉬쉬 하지만, 엄연히 실재하는 해당 사안에 대해 더 많은 토론이 벌어지면서 사회적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저렇게 무익한 사회적 갈등과 비용 청구서가 곧 날아들 것이라는 위기감에서다.

[사진=tvn]

남북전쟁은 그저 흑인 노예해방을 위해서만 일어난 사건은 아니다. 하지만 그 속에 얼마나 많은 복잡한 계산과 원인이 있건 가장 큰 대의명분이자 후대에 각인된 상징은 인도주의적으로 같은 인간을 노예로 삼는 게 올바르지 않다는 인식이었음도 엄연한 사실일 테다. 이미 남북전쟁의 불씨는 수십 년 전부터 잉태되고 있었다지만, 해리엇 비처 스토가 1852년 발표한 소설 '톰 아저씨의 오두막'의 영향력은 부인될 수 없다.(심지어 작가의 딸이 훗날 증언한 바에 따르면 링컨 대통령이 작가를 방문한 자리에서 "당신이 그 큰 전쟁을 일으키신 작은 부인(the little lady who started this big war)이시군요"라고 말했다고 할 정도이니.)

이 소설이 큰 반향을 일으키자 노예제 찬성 진영에선 대항 선전용으로 노예제를 긍정하는 패러디 소설이나 작가에 대한 중상모략을 담은 팸플릿을 대거 제작했다. 또한 공개적으로 '톰 아저씨의 오두막'을 소각하는 퍼포먼스를 숱하게 벌였다. 첨예한 국론분열의 끝은 미국 역사상 유일한 내전(Civil War), 그 남북전쟁이 끝나고 나서야 노예해방을 비롯해 현재 미국을 구성하는 요소들이 결정되었다.

이런 사례는 존 스타인벡의 1938년 소설 '분노의 포도'에서도 발견된다. 대공황 시기 일자리를 잃고 토지를 빼앗긴 오클라호마의 가난한 농민들이 캘리포니아로 생존을 위해 끝없이 이주하던 실제 사회 상황을 동행취재로 담은 이 소설은 해당 주에서 금서로 지정될 정도로 격렬한 논쟁의 중심에 섰다. 작가인 스타인벡은 FBI 국장 에드가 후버에 의해 평생 감시 대상 인물로 찍혔을 정도다. 하지만 2차 세계대전 전후 미국 사회의 다양한 사회보장제도 정비에 본 작품이 미친 영향은 지대하다.

이렇게 법제도 개혁과 사회적 합의 과정에 이르기까지 문화 콘텐츠가 갖는 보완적 효능은 역사적으로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이해당사자 간의 갈등이 날로 첨예해지고 각자 이익을 위해 자기에게 유리한 면만 부각시키는 여론전이 날로 심화된다. 이런 현대사회에서 단지 시청률 지상주의가 아닌, 사회적 역할에 대한 고민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테다.

[사진=tvn]

 
[작품 정보]
 
우리들의 블루스 Our Blues
장르 : 드라마, 로맨스, 가족, 일상, 옴니버스
방송 시간 : 토 · 일 / 오후 09:10 ~
방송 기간 : 2022년 4월 9일 ~ 2022년 6월 12일
방송 횟수 : 20부작
기획 : 스튜디오드래곤
제작사 : 지티스트
채널 : tvN
연출 : 김규태, 김양희, 이정묵
극본 : 노희경
출연 : 김혜자, 이병헌, 신민아, 차승원, 이정은, 한지민, 김우빈, 엄정화,
박지환, 최영준, 배현성, 노윤서, 기소유, 고두심 外
스트리밍 : (국내) TVING, 넷플릭스 (해외) 넷플릭스
시청 등급 : 15세 이상 시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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