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에 18일 현재까지 현역 의원 3명이 확정됐다. 당초 민주당은 원내 1당을 유지하기 위해 이번 선거에 현역 의원을 최대 3명까지만 내보내겠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서울·경기 지역 경선이 남아있어 현역 의원이 추가로 출마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민주당이 원내 1당을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날 민주당에 따르면 현재까지 지방선거 후보자로 결정된 현역 의원은 양승조(충남지사), 박남춘(인천시장), 김경수(경남지사) 의원 등 3명이다.
앞서 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현역 의원을 최대 3명으로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이춘석 사무총장은 지난달 5일 “후반기 국회의 정상적 운영을 위해서 현역의원의 출마를 최대한 자제시키고 있다”라면서 “현실적으로 출마 가능한 숫자를 2명 정도로 보고 있고, 예외적인 경우까지 포함하면 3명 정도까지는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벌써 3명의 후보가 확정됐으나 아직 당내 경선은 끝나지 않았다. 현재 경선이 진행 중인 서울·경기·광주·전남 중 현역 의원이 후보인 곳은 서울과 경기다. 서울은 박영선·우상호 의원이, 경기는 전해철 의원이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다.
만약 두 곳에서 모두 현역 의원이 후보가 된다면 최종적으로 5명이 의원직을 사퇴하고 지방선거에서 뛰게 된다. 그러면 민주당 의석 수는 현재 121석에서 116석으로 줄어든다. 또 아직 처리하지 않았지만 사퇴서를 제출한 민병두 의원도 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도 의석 수 감소가 예상된다. 경북지사 후보로 확정된 이철우 의원이 직을 사퇴하면 한국당은 115석이다. 여전히 민주당이 의석 수는 더 많지만 근소한 차이다.
따라서 ‘원내 1당 유지’는 민주당 경선에서 화두였다. 지난 17일 SBS에서 생방송으로 진행한 경기지사 TV 토론회에서 이재명 예비후보는 경쟁자인 전해철 의원을 겨냥해 “경기도 선거에서 이기고, 원내 1당을 유지해서 정부 개혁을 뒷받침하는 모두가 만족하는 필승카드는 바로 저”라고 강조했다.
반면 전 의원은 이날 “이 후보 측의 ‘원내 1당 유지론’은 허구”라며 “민주당은 5명의 현역 의원이 출마해도 국회 원내 1당을 무난히 유지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서울·경기 지역 경선 결과는 오는 20일 저녁께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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