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여성 '소름'…"변기 커버 올라가 있다"

  • 독신녀 원룸 상습침입 남성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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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11-10 16:12
수정 : 2023-11-10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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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로앤피]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대전에서 혼자 사는 20대 여대생의 원룸 집에 여러 번 몰래 들어간 남성이 검거됐다.
 
물건이 없어지는 등 집에 이상한 일이 반복되자 두려움을 느낀 이 여성이 경찰에 신고한 계기는 평소에 항상 닫아두는 변기 커버가 올라가 있었기 때문이다.
 
10일 경찰과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대전 동부경찰서는 절도 및 주거침입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회사원인 A씨는 지난 10월 이후 3차례에 걸쳐 피해자 B씨가 혼자 거주하는 자취방의 창문을 통해 집 내부로 침입한 혐의를 받는다.
 
또 집 내부에서 음료수나 립밤 등을 훔친 혐의도 있다.
 
A씨의 범행은 집에서 물건이 없어지는 등 이상한 상황이 계속 벌어지자 B씨가 집 근처 CCTV 영상을 확인하며 드러났다.
 
B씨가 결정적으로 수상한 낌새를 알아차린 이유는 귀가했을 때 화장실 변기 커버가 올라가 있었기 때문이다.
 
B씨는 청소할 때는 제외하고는 평소 한 번도 변기 커버를 올린 적이 없었다.
 
B씨는 집 근처 CCTV 관리업체를 통해 확인한 영상에는 마스크를 착용한 A씨가 B씨 원룸 옆 에어컨 실외기 위에 올라가 창문을 통해 집으로 들어가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A씨가 B씨 집 창문 앞에서 소변을 보는 모습도 포착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CCTV 영상을 토대로 수사에 나서 A씨의 이동 동선, 카드거래 내역 등을 분석해 A씨 검거에 성공했다.
 
B씨는 현재는 이사한 다른 집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불안감에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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