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협의회장'은 왜 이장들에게 돈을 돌렸나

  • 폐기물 업체 돈 받아 동료들에게 '돈봉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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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11-09 15:33
수정 : 2023-11-09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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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로앤피]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폐기물업체가 동네에 들어서는 것을 돕는 대가로 받은 돈을 동료 이장들에게 나눠준 혐의로 한 시골 이장이 구속됐다.
 
9일 경찰과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충북 영동경찰서는 폐기물업체 입주를 돕는 대가로 돈을 받아 동료 이장들에게 나눠준 혐의로 영동군 용산면 한 마을의 이장 A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6월 경기도 소재 한 폐기물업체와 결탁해 동료 이장 16명에게 500만원씩 든 봉투를 전달하고 이 업체의 면 입주 동의서를 받은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폐기물업체 돈이 아니다. 이 업체를 마을에 유치하기 위해 내 돈을 이장들에게 돌렸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찰은 이 업체를 압수수색해 A씨에게 돈이 지급된 정황을 확인했다.
 
특히 경찰은 돈을 돌릴 당시 용산면 이장협의회장이었던 A씨가 업체와 결탁해 마을 이장들을 설득하는 등 범행을 주도했다고 판단했다.
 
일부 이장들은 돈봉투가 청탁성 뇌물이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보고 A씨를 구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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