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경찰과 언론 보도 등을 종합하면 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택시 승객으로 탑승해 택시 기사 지갑 등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절도)로 3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6일 창원시 일대에서 6차례에 걸쳐 택시을 이용하며, 택시 내부 수납공간에 있던 96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A씨는 범행 당시 기사에게 말을 걸며 시선을 분산시킨 뒤 옷으로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수납공간(콘솔 박스)에 있는 지갑 등을 훔쳤다.
경찰은 A씨가 택시 기사들이 운전 중 불편하기 때문에 지갑을 주로 콘솔 박스에 넣는 점을 노린 거라 파악했다.
경찰은 택시 기사들의 신고로 택시 내부 블랙박스 영상 속 A씨 얼굴과 승하차 지점 등을 분석해 수배 전단을 배포했다.
이후 제보를 받은 경찰이 지난 11일 마산 시내 한 피시방에 있는 A씨를 검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