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양예원 악플러 고소에 스튜디오 실장 여동생 “진실 가리는데 화난다”

  • 양예원 7일 악플러 100여명 고소…추가 고소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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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2-08 00:00
수정 : 2019-0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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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촬영회'에서 노출사진 강요와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유튜버 양예원이 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촬영자 모집책 최모씨의 1심 선고공판을 방청한 뒤 법원을 나서며 눈물을 흘리며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른바 ‘비공개 촬영회’에서 당한 성폭력을 폭로한 유튜버 양예원이 7일 악플러 100여명을 경찰에 고소한 가운데 해당 사건 피의자였던 촬영회 스튜디오 실장 여동생이 심경글을 남겼다.

이런 사실이 알려진 지난 6일 인터넷 커뮤니티인 보배드림에 ‘양예원 사건 실장 여동생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 작성자는 자신이 비공개 촬영회가 열렸던 스튜디오 실장 여동생이라고 주장하며 “오늘 악플러 고소한다는 기사를 접하고 화가 나서 글을 쓴다”고 밝혔다.

작성자는 “본인이 (스튜디오 실장과) 주고받은 카톡에는 해명조차 하지 않으면서 그걸 비판한다고 고소를 하겠다고 하는데 그렇게 하면 거짓이 진실을 가려질까요”라며 양예원을 비난했다.

그러면서 “보배드림에 제가 올린 글을 보고 양예원 촬영작가와 비공개 촬영 모델이 저를 도와주겠다고 했다”면서 “끝까지 진실을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양예원은 지난해 5월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비공개 촬영회에서 성추행을 당했고, 여기서 강제로 찍은 사진이 인터넷에 유출됐다고 폭로했다. 피의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된 촬영 스튜디오 실장 A씨는 경찰 수사를 받던 중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현재 관련 재판을 하고 있는 양예원은 7일 자신과 본인 가족에 관한 욕설과 비하글을 올린 악플러 100여명을 경찰에 고소했다. 양예원은 변호인을 통해 “금전적 배상이 아닌 진심 어린 반성과 사과를 원하기 때문에 고소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양예원이 악플러 100여명을 7일 경찰에 고소했다. 이른바 ’비공개 촬영회’ 도중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유튜버 양예원의 변호인 이은의 변호사가 7일 오후 서울 서초경찰서에서 악플러 100여명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하기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다음은 스튜디오 실장 여동생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올린 글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양예원사건 실장 여동생입니다.
오늘 악플러 고소한다는 기사를 접하고 화가 나서 글을 씁니다.
본인이 주고 받은 카톡에 대한 해명 조차 하지 않으면서 그걸 비판한다고 고소를 하겠다고 하는데 그렇게 하면 거짓이 진실을 가려질까요?
무고죄 관련 배정 받은 담당검사가 처음부터 중립이 아니였던거 같습니다. 안희정사건 관련 김지은씨 옹호하는 글을 썼습니다.
첨부해서 올리겠습니다.

그 글을 보고 담당검사분께 항의 전화까지 했습니다. 이미 답이 정해진거 아니냐고 검사분께서 자신을 믿지 못하겠으면 변호사 통해서 담당검사를 바꾸라고 했습니다. 변호사를 통해 말했지만 담당검사를 바꾸는게 쉽지 않다고 해서 포기했습니다.

보배드림에 제가 올린 글을 보고 양예원 촬영작가분과 비공개촬영 모델분이 저를 도와주시겠다는 분들이 있어서 저는 끝까지 진실을 밝힐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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