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연동형 비례제 위해 의원 세비 50% 삭감하겠다”

  • 4인 가구 중위소득인 월 461만원 수준
  • 비례대표 공천제, 국민소환제 도입도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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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1-16 11:14
수정 : 2019-01-1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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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9일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16일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과 의원정수 확대를 전제로 국회의원 세비를 현재의 50% 수준으로 삭감하겠다”고 제안했다.

정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원 연봉을 올해 2019년 4인 가구 중위소득인 약 월 461만원에 맞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간 수준의 연봉을 받는 것은 예산 절약을 넘어 특권형 의원에서 시민형 의원으로 태어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비례대표 공천을 전 당원 투표로 선출하고, 모든 정당이 따르도록 공직선거법에 명시해야 한다”며 “기득권 엘리트를 충원하는 폐쇄적 공천 방식은 이제 끝내야 한다. 비례대표 공천에 대한 불신을 완전히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국회의원 국민소환제를 도입하겠다”며 “문제투성이 국회의원을 임기 내내 두고 보는 것은 국민 입장에서는 ‘속이 터지는’ 일이다. 국민 무서워하는 정치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제도 합의안 도출을 1월 말까지 마쳐야 한다. 만약 국회가 이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시민의회에 맡겨야 한다”며 “대통령 직속으로 시민의회 300명을 구성해 시민집단지성으로 개혁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선거제도 개혁이 해를 넘겼지만 기회는 아직 남아있다”며 “선거제도 개혁이 안 되는 이유는 거대 양당의 기득권 지키기 때문이다. 그러나 변화의 민심을 거스를 수는 없다”고 했다.

정 대표는 “평화당의 역사적 소명은 선거제도 개혁에 있다. 선거제도 개혁을 위해 탄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에 선거제도 개혁의 시대적 책무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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