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태 오늘 재소환…구속영장 청구 검토

  • 11일 첫 조사 이어 두번째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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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1-14 10:29
수정 : 2019-01-1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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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14일 오전 검찰에 재출석했다. 사진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지난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하기 전 입장을 밝히고 있는 모습.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의 정점에 있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71)이 14일 검찰에 재출석했다. 지난 11일에 이어 두 번째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이날 오전 9시30분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검찰은 이날 양 전 대법원장과 관련된 각종 의혹을 조사할 방침이다. 옛 통합진보당 재판개입과 헌법재판소 내부기밀 불법 수집, 공보관실 운영비 불법 사용 등이 대상이다.

양 전 대법원장은 앞서 11일 조사에서처럼 혐의를 대체로 부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이뤄진 징용소송 재판개입과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 등의 조사에서 양 전 대법원장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거나 자신은 관여하지 않았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가 두 차례 이뤄진 만큼 구속영장 청구 여부도 이르면 이번 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양 전 대법원장은 사법기관 수장 가운데 처음으로 지난 11일 검찰에 출석했다. 그는 이날 11시간 30분가량 조사를 받고, 3시간가량 조서를 검토한 뒤 귀가했다. 이어 12일 검찰을 찾아 전날 피의자 신문 조서가 제대로 작성됐는지 10시간가량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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