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식 예천군의회 의원 "도우미 문의는 한 번…이후 요청 안 했다"

  • 가이드 "버스 안팎에서 여러 번 보도 불러달라 했다"
  • 권도식 "한 번은 물어봤으나 수차례 요구한 적 없다"
  • 외유성 해외연수와 가이드 폭행에 '접대부 요청'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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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1-08 15:48
수정 : 2019-01-08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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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식 예천군의회 무소속 의원. [사진=예천군의회]

권도식 예천군의회 무소속 의원은 8일 '접대부 요청'이 논란이 되자 "가요 주점에 도우미가 있는 곳이 있는 곳이 있습니까 물어본 건 사실"이라면서도 "이후로는 재차 물은 적도 없고 접대부를 요구한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권도식 의원은 이날 '오마이뉴스'와 인터뷰에서 '보도를 불러달라 했다'는 가이드의 주장에 대해 "그 내용은 모르겠다"고 일축했다.

권도식 의원은 "여성 분들도 버스 안에 6명 정도 계셨다"면서 "제가 아무리 무식한다 한들 (보도를 불러달라는) 그런 식으로 절대 이야기 못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런 질의를 한 것 자체는 조심성이 없다는 반성을 한다"면서도 "가이드 분한테 많이 섭섭하게 대해줘 그분이 속상해서 이러지 않겠나 생각한다. (제 발언이 문제될 것이라고는) 1%도 생각해본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아울러 권도식 의원은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도 "수차례 요구하고 따라다니며 왜 안불러줬냐고 따졌다면 하찮은 군의원직이지만 내가 바로 치우겠다"면서 "한 번은 물어봤으나 수차례 요구한 적은 없다"고 했다.

앞서 폭행 피해자인 현지 가이드는 8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권도식 의원을 거론하며 여성 접대부를 가리키는 용어인 '보도'를 불러달라고 폭로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권 의원이) '보도를 불러달라'고 했다, 순간적으로 너무 당황해 '보도 기자를 불러달라는 말씀이냐'고 받아쳤다"라며 "버스 안에서 그리고 밖에서 여러 번 부탁하셨다"고 했다.

한편, 같은 날 경북경찰청과 예천경찰서는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박종철 예천군의회 의원에 대한 고발장이 접수돼 수사하고 있다.

박 의원을 포함한 군의원 6명과 의회사무국 직원 5명은 지난달 20~29일 7박10일 일정으로 미국 동부와 캐나다 연수를 다녀왔다. 1인당 442만원씩 총 6188만원의 예산이 들었다.

박 의원은 연수 나흘째인 23일 오후 6시쯤(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버스 이동 중 현지 가이드 A씨를 주먹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의원은 지난 4일 잘못을 인정하고 부의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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