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전 대표, 바른미래 탈당 러시에 쓴소리…“비겁한 행동”

  • 라디오 인터뷰서 작심 비판…민주당 복귀설도 “명분 없다”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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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1-07 14:54
수정 : 2019-01-0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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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박주선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당 소속 의원들과 원외 인사들의 ‘탈당 행렬’에 쓴소리를 날렸다.

박 전 대표는 7일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출범 당시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의원들을 겨냥, “지지율이 좀 낮은 상황이라고 해서 탈당한다는 것은 비겁한 행동이자, 국민과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저버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바른미래당의 통합 실험은 끝났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도 “과도한 표현”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박 전 대표는 “바른미래당은 영호남 갈등도 수습하고 국민통합도 이루고, 보수·진보 싸움에서 국민의 피해를 줄여주자 하는 측면에서 만들어진 정당”이었다면서 “국민과의 약속, 본인의 정치적 가치와 정신을 관철해보려는 노력을 하기는커녕 지지율이 좀 낮은 상황이라고 해서 본인의 정치적인 이해득실만을 생각하고 탈당한다는 것은 국민의 입장에서도 비난을 받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최근 바른미래당은 지난 12월 18일 이학재 의원이 자유한국당에 복당하며 탈당의 첫 신호탄을 쐈다.

이후 원외당협위원장들과 ‘바른미래당 인재영입 1호’였던 신용한 전 충북지사 후보가 입당 10개월 만인 같은 달 26일 탈당했고, 서울 송파을 재선거에 출마했던 박종진 전 앵커도 지난 4일 탈당 뜻을 밝혔다.

그 외에 류성걸 전 의원, 이지현 전 바른정책연구소 부소장 등 원외 당협위원장 10여명도 바른미래당 당적을 내려놨다.

박 전 대표는 자신을 포함한 일부 호남지역 의원들의 이탈 가능성에 대해선 “정당투표에선 오히려 (더불어)민주당보다 국민의당이 1.2%를 20대 국회에서 더 받았다”며 “민주당이 정권을 담당할 능력도 없고 한국 정치개혁의 걸림돌”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대안정당을 만들겠다고 해서 함께 참여했고 그 주장에 국민이 동의하고 지지해 국회의원에 당선이 됐는데 이제 와서 민주당으로 가겠다는 명분이 뭐냐”고 반문했다.

한편, 바른미래당은 다음 달 말까지 선거제도 개혁 관련 연속 토론회와 함께 이와 관련한 대국민 홍보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손학규 대표를 비롯한 바른미래당 지도부는 8일 인천 부평 문화의 거리를 시작으로, 판교와 서울 여의도, 강남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푸드트럭을 운영하며 시민들을 상대로 ‘홍보 활동’에 나선다.

17일에는 부산 서면, 21일에는 광주 충정로, 22일 대전, 24일 청주를 찾아 퇴근길 시민들을 상대로 경제 문제와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한 홍보 활동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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