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 이호원 대한상사중재원장, 첫 공모제 선임…법조·학계 두루 거친 전문가

  • 기관 위상과 인지도 상승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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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12-03 07:00
수정 : 2018-12-0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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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대길 기자]


이호원 대한상사중재원장은 중재원이 올해 공모제도를 도입한 이후 선임된 첫 수장이다.

그간 대한상사중재원은 이사회 추천을 통해 신임 원장을 선임해왔다. 이사회를 통해 선임된 역대 원장들은 입법이나 행정고시 출신이 맡아왔다.

전문성과 안정감에 무게를 둔 인사라는 평가와 함께 퇴직 공직자의 또 다른 일자리 확보라는 비판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이 같은 이유로 중재원은 공모기간을 한 차례 연기할 정도로 원장 선임에 공을 들였다. 공모제도를 통한 첫 원장 선임인 만큼 안팎의 관심도가 높았고, 중재원의 위상과 인지도를 한 단계 끌어올릴 인물을 찾아야 했기 때문이다.

이 원장이 이끄는 대한상사중재원은 국민권익위원회, 법무법인 등과 활발한 업무협약(MOU)를 맺으며 중재제도를 알리는데 힘을 쏟고 있다.

그는 “중재제도의 필요성은 날로 높아져가지만 이를 알고 있는 국민들은 상대적으로 적은 것이 사실”이라며 “다양한 업무협약을 통해 중재제도를 널리 알리고, 국민들이 언제나 중재제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1953년생으로 경기고등학교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77년 사법연수원(7기)을 거쳐 1980년 서울지방법원·고등법원 등에서 판사를 지냈다.

이후 제주지방법원과 서울가정법원 법원장을 끝으로 법원을 떠나 2008년부터 2011년까지 법무법인 지평지성에서 대표변호사로 근무했다.

2011년부터는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있으면서 후학 양성에도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또 교수로 재직하면서도 국제거래법학회 회장, 법무부 중재법개정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학계와 현장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기도 했다.

올해 8월 대한상사중재원 원장으로 취임한 뒤로는 국내외에서 중재원과 중재제도를 알리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원장은 자신과 같은 법조인, 중재전문가를 꿈꾸는 청년들에게 우선 기본 역량을 기를 것을 당부했다. 

그는 “학교에도 있어보니 중재전문가를 꿈꾸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을 안다”며 “법학전문대학원을 나왔다고 하루아침에 중재전문가가 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에서 영어 등 국제 중재에 필요한 기본 소양을 기르고 도전해도 늦지 않다”며 “법원, 법무법인 등에서 다양한 경험을 한 뒤에 도전한다면 충분히 이룰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호원 원장 프로필

△1953년 7월 출생 △경기고 △서울대 법대 △사법연수원 7기 △서울지방법원‧고등법원 부장판사 △제주지방법원장 △서울가정법원장 △법무법인 지평지성 대표변호사 △한국민사소송법학회 회장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국제거래법학회 회장 △법무부 중재법 개정위원회 위원장 △대한상사중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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