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특검 출석…김경수 지사와 대질조사

  • 댓글조작 공모 두고 진실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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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8-09 15:04
수정 : 2018-08-0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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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김동원씨가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허익범 특별검사팀 사무실로 소환되고 있다. [연합뉴스]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9일 오후 ‘드루킹’ 김동원씨를 사무실로 소환했다.

서울구치소에 수용된 김씨는 이날 오후 1시 40분경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서울 서초구에 있는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

김씨가 조사실로 가기에 앞서 취재진이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인사청탁 부인과 대질 의사 등에 대해 질문했지만 답하지 않았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출석한 김 지사와 김씨를 대질신문할 방침이다. 특검팀 박상융 특검보는 “대질조사 필요성이 있어 김씨를 소환했다”라면서 “두 사람 모두 거부하지 않으면 대질 조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김 지사가 2016년 11월 드루킹 일당 근거지에서 포털사이트 댓글조작 매크로 프로그램인 ‘킹크랩’ 시연회를 보고, 댓글조작을 지시·묵인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김씨 측에 일본 지역 고위 외교공무원직을 대가로 6·13 지방선거를 도와달라고 요구했다고 본다. 김씨도 댓글조작 배후이자 총책임자로 김 지사를 지목했다.

하지만 김 지사는 일관되게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지난 6일 이뤄진 1차 소환조사 때도 같은 태도를 보였다. 이날 2차 출석 때도 “충실히 조사에 협조하고 당당히 수사에 임하겠다”라면서 “하루속히 진실이 밝혀지길 기대한다”라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특검팀은 대질 조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낸다는 방침이다. 다만 대질 조사를 한 조사실에서 할지, 특검이 각 조사실을 오가며 진술을 맞춰보는 방식이 될지 등은 전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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