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발암물질 고혈압약 9일간 114건 처방”

  • 심평원 DUR서 제대로 차단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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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7-26 14:33
수정 : 2018-07-26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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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민주평화당 의원 [사진=의원실 제공]


중국산 발사르탄 성분 고혈압치료제에 발암물질이 든 사실이 밝혀진 후에도 환자 처방이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유해 의약품 처방·조제를 제한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 운영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광수 민주평화당 의원은 심평원이 제출한 ’DUR 점검, 발사르탄 관련 약제 115품목의 처방·조제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달 8~16일 사이에 총 59개 병원·약국에서 141건의 발사르탄 고혈압약이 처방됐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7일 고혈압약 성분인 발사르탄에 발암물질이 섞여 있을 수 있다며 잠정 판매 중단한 제품이다. 심평원은 다음 날인 8일 발사르탄 고혈압약 처방과 조제가 되지 않게 DUR 업데이트를 했다.

하지만 자료를 보면 판매 중단 다음 날인 8일에도 19곳에서 25건이 처방됐다. 9일에는 35곳에서 61건, 10일 1곳에서 10건, 11일과 12일에는 각각 1곳에서 1건, 16일에도 1곳에서 5건의 처방이 이뤄졌다.

김 의원은 “중국산 발사르탄 고혈압약에 대한 국민적 우려에도 9일간 141건이나 조제·처방됐다”리면서 “DUR 문제는 심각한 위해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심평원은 DUR을 점검하고 실효성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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