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23일 사망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에 대해 “한국 정치에 너무나 큰 손실”이라며 애도를 표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늘 아침 비보를 접하고 머리가 한순간에 하얘졌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고인에 대해 “‘유연한 정치인’으로, 진보가 얼마나 온유하고 품이 넓은지 보여주셨던 분”이라고 회고했다.

김 장관은 “노동자가 인간다운 대접받는 나라, 진보가 가치만이 아니라 현실을 바꿀 힘이 되는 정치를 무던히 애쓰지만 결코 쉽지 않은 우리 세대 과제였다”라면서 “그걸 남은 우리한테만 맡기고 저렇게 가버리시는지”라며 갑작스러운 사망을 애통해했다. 그러면서 “정말 비통하다”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공식 조문이 시작된 오후 5시에 앞서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노 원내대표를 추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