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철’ 양정철, 정치권 복귀 임박…당청 가교 역할하나

  • 이달 중 귀국할 듯…민주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장직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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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2-22 00:00
수정 : 2019-0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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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1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학교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 북콘서트 '함께한 시간, 역사가 되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이달 내에 귀국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1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양 전 비서관은 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장직을 제안 받은 뒤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석 현 민주연구원장의 임기는 오는 5월까지다. 김 원장의 후임을 정해야 되는 상황에서 양 전 비서관이 유력 후보로 떠오른 것이다.

그동안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이른바 ‘양정철 역할론’은 끊임없이 정치권 안팎에서 제기돼 왔다. 총선 출마설이나 청와대 입성론 등이 대표적인 예다.

문 대통령의 정치 입문 때부터 함께한 그는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 전해철 의원과 함께 문 대통령의 ‘3철’로 불렸다. 지난 대선 때 문재인 후보 비서실 부실장을 맡았던 양 전 비서관은 대선 직후 청와대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며 해외를 오가며 두문불출했다.

그가 민주연구원장직을 수락할 경우, 당 주요 전략과 정책을 개발하며 당과 청와대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양 전 비서관은 올해 초 자신의 출판기념회 때문에 귀국했을 때 이미 한 차례 민주연구원장직을 제안 받았으나, 본인이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 일각에선 양 전 비서관의 정치 복귀를 두고 ‘이해찬 대표와 청와대가 사전교감을 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으나 이 대표는 이와 관련한 언급을 피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양 전 비서관의 당 복귀설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다만 이 대표는 “(양 전 비서관이) 당에 오는 것도 괜찮겠네”라고 이날 측근들에게 말했다고 김성환 당대표 비서실장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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