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르메르디앙, 버닝썬 계약해지 왜?…마약 논란에 특급호텔 이미지 추락 우려

  • ‘승리클럽’으로 유명해져…최근 마약방조·경찰유착 의혹 등 제기
info
입력 : 2019-02-16 00:00
수정 : 2019-02-16 00:00
프린트
글자 크기 작게
글자 크기 크게

호텔업체인 르메르디앙 서울이 이 호텔 지하에 있는 클럽 버닝썬에 임대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사진은 지난 14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버닝썬 압수수색을 마친 후 관련 물품을 가지고 나서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른바 ‘승리클럽‘으로 유명해졌다 최근 마약·성폭력 방조와 경찰유착 논란에 휩싸인 클럽 버닝썬이 임대계약 해지를 통보받았다.

15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르메르디앙 서울은 지난 14일 버닝썬에 임대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관련 내용증명을 보냈다. 

버닝썬에 각종 의혹이 제기되자 잠정 영업중단을 권유한 데 이은 조치다. 버닝썬은 서울 강남에 있는 이 호텔 지하에 위치해 있다.
 
내용증명은 호텔을 소유한 전원산업이 보냈으며 현재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원산업은 지난해 2월 버닝썬과 임대계약을 맺었고, 아직 계약 기간이 남아있다. 그런데도 임대계약 해지를 단행한 것은 버닝썬 때문에 호텔 이미지가 추락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버닝썬 사장이라고 클럽을 홍보해왔던 빅뱅 멤버 승리와 소녀시대 멤버 효연이 버닝썬에서 찍은 사진. [사진=효연 인스타그램 캡처]


르메르디앙 서울은 세계 최대 호텔 체인인 메리어트인터내셔널에 소속된 5성급 특급호텔이다. 전원산업이 9개월간 1300억원을 투자, 과거 리츠칼튼호텔을 전면 리뉴얼해 2017년 9월 선보였다.

버닝썬은 지난해 2월 23일 공식 오픈했다. 아이돌그룹 빅뱅 멤버인 승리가 여러 방송에서 자신이 사장이라고 밝혀 금세 유명해졌다. 그러나 승리는 버닝썬 관련 논란이 불거지자 자신은 사장이 아닌 홍보이사일 뿐이라고 주장한 데 이어 지난달 말 이사직에서도 물러났다. 
후원계좌안내
입금은행 : 신한은행
예금주 : 주식회사 아주로앤피
계좌번호 : 140-013-521460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