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모독 논란 일파만파…국민 10명 중 6명 이상 '의원직 제명 찬성'

  • [리얼미터] 국회의원 제명 찬성 64.3% vs 반대 28.1%
info
입력 : 2019-02-13 13:53
수정 : 2019-02-13 13:53
프린트
글자 크기 작게
글자 크기 크게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모독한 국회의원 제명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리얼미터 ]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모독한 국회의원 제명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절반은 강한 찬성 의사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을 제외한 야 3당은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북한군 개입설'에 동조한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자유한국당 의원의 제명을 추진키로 했다. 

13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2일 하루 동안 전국 성인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당 3인방에 대한 국회 제명에 '찬성한다'는 비율은 64.3%로 조사됐다.

특히 '매우 찬성'은 49.9%에 달했다. '찬성하는 편'은 14.4%였다. 국가기념일로 지정한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모독·폄훼한 의원에 대한 국민 정서가 극에 달했음을 보여주는 '객관적 지표'인 셈이다.

반면 한국당 3인방에 대한 제명에 '반대한다'는 비율은 28.1%(매우 반대 15.7%, 반대하는 편 12.4%)에 그쳤다. '모름·무응답'은 7.6%에 불과했다.

세부적으로는 △진보층(찬성 90.4% vs 반대 9.6%, 매우 찬성 75.3%) △더불어민주당(94.9% vs 5.1%, 80.8%) △정의당 지지층(80.3% vs 13.1%, 70.6%) △광주·전라(82.3% vs 11.7%, 63.4%) 등에서 찬성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서울(69.6% vs 26.8%, 58.8%)을 비롯해 △경기·인천(64.1% vs 28.3%, 56.2%) △부산·울산·경남(57.2% vs 29.5%, 43.1%) △대구·경북(57.6% vs 32.8%, 31.3%) △대전·세종·충청(54.6% vs 39.7%, 33.8%) 등 대다수 지역에서 의원직 제명에 찬성했다.

연령별로는 △40대(79.1% vs 17.7%, 68.9%) △30대(74.6% vs 21.7%, 64.1%) △20대(68.1% vs 23.9%, 50.5%) △50대(56.7% vs 31.3%, 40.5%) △60대 이상(49.9% vs 40.4%, 33.3%), 이념성향별로는 △무당층(52.0% vs 22.9%, 29.7%) △중도층(63.8% vs 27.2%, 53.4%) 등에서 주로 한국당 3인방을 제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자유한국당(찬성 19.6% vs 반대 70.7%, 매우 반대 38.8%) △바른미래당 지지층(28.0% vs 56.5%, 28.9%) △보수층(34.1% vs 56.0%, 34.9%) 등에서는 반대 여론이 우세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후원계좌안내
입금은행 : 신한은행
예금주 : 주식회사 아주로앤피
계좌번호 : 140-013-521460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