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음주운전 뺑소니’ 손승원, 첫 재판서 공황장애 주장·보석 요청

  • “구치소서 매일 반성…바르게 살겠다”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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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2-12 00:00
수정 : 2019-0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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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면허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로 재판에 넘겨진 뮤지컬배우 손승원(28). [사진=연합뉴스]


음주운전과 뺑소니로 구속된 뮤지컬 배우 손승원(29)이 11일 열린 첫 재판에서 공황장애를 이유로 보석을 요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7단독 심리로 이날 오전 진행된 1차 공판기일에서 손승원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며 “다시는 술에 의지하는 삶을 살지 않겠다”고 말했다.

손승원은 또한 “그간 법을 너무 쉽게 생각했다는 걸 온몸으로 뼈저리게 느꼈다”면서 “구치소에서 하루하루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 다시는 이런 죄를 저지르지 않고 바르게 살아가겠다”고 밝혔다.

손승원은 이날 재판에서 공황장애를 호소하며 보석(조건부 석방)도 요청했다. 손승원 변호인은 이날 “손승원이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를 감안해 피고인이 자유롭게 재판을 받고 앞날을 고민할 수 있게 배려해달라”고 호소했다.

공황장애란 뚜렷한 이유도 없이 가슴 두근거림·어지러움 같은 신체 증상과 심리적으로 심한 불안이나 두려움을 느끼는 불안장애의 일종이다. 만성적인 질병으로 자연적으로 회복되는 경우는 드물다.

손승원은 음주운전 처벌 수위를 강화한 이른바 ’윤창호법’을 적용받은 첫 연예인이다. 그는 지난해 12월 새벽 서울 강남구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부친 소유 벤츠 자동차를 운전하다 다른 차량을 들이받고 도주했다. 당시 손승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206%였다.

손승원은 사고 직후 경찰에 체포됐다가 풀려났으며 수사 과정에서 과거 세 차례나 음주운전을 한 것이 드러나 지난달 9일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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