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5·18때 北폭도 600명이 광주에? 그럼 전두환은 방관만 했냐"

  • "다양한 해석 말해놓고 유감 표명한 나경원 더 얄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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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2-11 16:35
수정 : 2019-02-1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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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연합뉴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11일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의 5·18 민주화운동을 비하한 데 대해 "김진태·이종명·김순례 한국당 의원은 국회에서 퇴출시켜야 한다. 이들 보다 더욱 얄미운 건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라고 비판했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KBS1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천인공노할 행동을 했다"며 "나 원내대표가 역사적 사실의 다양한 해석이 존재한다고 했다가, 반응이 나쁘니까 5·18 희생자에게 아픔을 줬다면 유감이라고 했다. 근본적으로 한국당의 역사관이나 시대관이 참으로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역사를 부인한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은 국회에서 퇴출시켜야 한다"면서 "한국당이 퇴출을 반대한다면 한국당 역시 역사적 사실을 부인하는 퇴출 정당으로밖에 국민은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극우논객 지만원씨를 언급하며 "지만원씨는 현재 형사 재판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 왜냐면 자꾸 새로운 발언을 해서 재판부에서 병합 심리를 하고 있다"며 "재판을 빨리 진행해서 사실을 밝혀줌으로써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5·18 당시 집권세력이 전두환인데 북한의 폭도 600명이 광주에서 폭동을 일으켰다면 북한에서 600명이 광주에 들어오도록 방관했겠나"라면서 "국가 안보를 무시했는지에 대한 (전두환 정권에) 책임도 물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1~2명도 아니고 600명이 어떻게 북한에서 광주까지 침투한다는 거냐"면서 "어불성설의 일을 가지고 계속해서 문제를 일으키는 건 그만큼 광주 영령들을 무시하고 역사를 부인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3·1운동을 5·18처럼 부인하고 역사적 사실에 대해 다양한 해석이 존재한다고 할 수 있겠냐. 어떤 경우에도 이번 일은 처벌해야 한다"고 거듭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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