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한국당 新북풍 제기에 "초현실주의적 상상력"

  • "野 정쟁 키울 생각만"…국회 정상화 고리로 대야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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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2-08 11:12
수정 : 2019-02-0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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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8일 자유한국당이 제2차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신(新) 북풍설'을 제기하는 데 대해 "초현실주의적 상상력"이라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 주장대로라면 '신북풍'의 기획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라며 "한반도 평화 실현의 기회를 반기지는 못할망정 재를 뿌려선 안 된다"고 이같이 말했다.

앞서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전날(7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지난 지방선거 때 '신 북풍'으로 재미를 본 정부·여당이 내년 총선에서도 이를 계획한다면 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고 주장한 데 대한 반박으로 보인다.

나 원내대표는 "(지난해) 지방선거 직전에 이뤄진 북·미 정상회담은 쓰나미처럼 지방선거를 덮었다"며 "그렇게 해서 한국당은 지방선거 참패를 면하기 어려웠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홍 원내대표는 재차 한국당을 향해 "수구 냉전적 색안경을 벗어버리고 다시 한번 현실을 직시하라"며 "평화 대신 대립과 갈등을 획책하는 것이 보수의 가치가 돼선 안 된다"고 질타했다.

한편 홍 원내대표는 2월 임시국회 공전 우려가 커지는 것과 관련해 "한국당 등 야당은 정쟁을 키울 생각만 하지 말고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국회를 열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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