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은 부산 해운대갑(하태경 의원)과 서울 종로(정문헌 전 의원)를 비롯해 서울 광진을, 부산 남구을 등 모두 17곳의 지역위원장을 추가로 선임했다.
바른미래당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의결한 이들 지역위원장 17명을 임명했다고 김삼화 수석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현재까지 바른미래당이 임명한 지역위원장은 총 87명이다. 당은 이달 말까지 4차 지역위원장 공모를 끝으로 심사 절차를 마무리한 뒤 나머지 미선발 지역위원장은 수시 모집으로 전환해 채워넣기로 했다.
‘정치 1번지’로 통하는 서울 종로 지역위원장에는 정문헌 전 의원이 임명됐다. 4선 국회의원인 정재철 전 의원의 아들인 정 전 의원은 17, 19대 때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에서 강원 속초시고성군양양군 의원을 지냈다.
부산 남구을에는 유정기 부산 정책네트워크 내일포럼 공동대표가 지역위원장으로 임명됐다. 대구 서구에는 조호현 전 지역위원장, 대구 북구갑에는 구본항 전 대구시의원, 울산 북구에는 강석구 울산대학교 경제학과 겸임교수 등이 임명됐다.
서울 광진구을 지역위원장에는 김진삼 광진역사문화포럼 대표가 임명됐다. 광진구을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과 자유한국당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빅매치’가 예상되는 지역구로 바른미래당은 광진구에서 30년 넘게 살아온 ‘지역 토박이’를 총선 후보로 내세웠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6·13지방선거에도 출마했지만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청년 유권자를 의식해 비교적 30대의 젊은 지역위원장도 선발했다. 바른미래당은 충남 홍성군·예산군과 창원 성산구에 대해 각각 김석현(32), 이재환(38) 지역위원장을 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