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범 “심석희 성폭행 없었고 억울…선수촌·한국체대 라커룸서 성폭행 불가”

  • 상습폭행으로 구치소 수감 중…변호사 통해 입장 밝혀
  • 성폭행 혐의로 지난달 추기 피소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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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1-09 16:53
수정 : 2019-01-09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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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코치가 9일 심석희 선수를 성폭행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조재범 전 코치 [사진=연합뉴스 제공]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코치가 심석희 선수의 성폭행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심석희 선수가 성폭행 장소로 밝힌 태릉·진천선수촌과 한국체대 빙상장 라커룸은 공개된 곳이어서 성폭행이 이뤄질 수 없다고도 했다.

조재범 전 코치의 심석희 선수 성폭행 혐의 사건을 맡은 변호인은 9일 이같이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변호인은 “오늘 오전에 조재범 전 코치를 구치소에서 만나고 왔는데 심 선수 주장에 굉장히 당황스러워했다”면서 “자신은 절대 성폭행을 한 적이 없다며 억울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재범 전 코치는 2011년부터 지난해 1월까지 심석희를 비롯한 쇼트트랙 선수 4명을 상습폭행한 혐의로 지난해 9월에 징역 10개월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돼 현재 구치소에 있다.

심석희 선수가 성폭행이 이뤄진 곳이라고 지목한 장소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조재범 전 코치 측은 태릉·진천선수촌과 한체대 빙상장 라커룸은 지도자·선수에게 공개된 곳이어서 성폭행이 일어날 수 없다는 주장이다.

조재범 전 코치는 심석희 성폭행 혐의와 관련해 조만간 경찰 조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심석희 선수는 지난 8일 조재범 전 코치에게 상습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성폭행은 소치동계올림픽이 열린 2014년에 시작돼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기 직전인 2018년 초까지 4년간 이어졌다. 첫 성폭행이 있던 2014년은 심석희가 만 17세로 고등학교 2학년일 때였다.

심석희 선수는 지난달 17일 경찰에 조 전 코치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상해) 등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심 선수는 앞서 지난해엔 초등학교 1학년 시절부터 상습적인 폭행과 폭언에 시달렸다며 조 전 코치를 고소했으며,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심석희가 지난달 17일 수원지법에서 열린 조재범 전 코치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진술을 마치고 법원을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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