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범 코치, 심석희 고2부터 평창올림픽 직전까지 성폭행

법률대리인 세종 “상하관계 위력 이용…중대한 범죄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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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범 코치 [사진=연합뉴스]


조재범 코치(37·남)가 무려 4년간 한국 여자 쇼트트랙 간판인 심석희 선수(21)를 성폭행했다는 심 선수 폭로가 나왔다. 

9일 심석희 선수 법률 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세종에 따르면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는 소치동계올림픽이 열린 2014년부터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기 직전인 2018년 초까지 4년간 심석희를 상습적으로 성폭행했다.

첫 성폭행이 있던 2014년은 심석희가 고등학교 2학년일 때다.

조재범 코치는 지도자와 지도선수라는 상하 관계에 따른 위력을 이용해 성폭행을 반복했다. 이 과정에서 폭행·폭언·협박 등도 일삼았다고 세종은 밝혔다.

심석희는 조재범 코치를 지난달 17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상해) 등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세종은 “선수가 만 17세 미성년자일 때부터 평창동계올림픽을 불과 한 달도 남겨두지 않은 때까지 상습적인 성폭행을 한 것은 사회에서 묵과해선 안 될 중대한 범죄행위”라고 강조하며 “조재범이 엄중한 처벌을 받을 수 있게 수사당국은 공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심석희를 비롯한 쇼트트랙 국가대표들을 상습 상해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조재범 코치는 같은 해 9월 1심 재판부에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