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펜션 아라레이크서 대성고 3학년 10명 참변…“인허가엔 문제 없어”

  • 단체숙박 3학년 남학생 3명 사망·7명 의식불명으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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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12-18 18:36
수정 : 2018-12-18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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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투숙중이던 학생 10명 가운데 3명이 숨지고 7명이 의식이 없는 사고가 발생한 강원 강릉시 경포의 아라레이크 펜션 전경. [사진=연합뉴스]


18일 서울 대성고 3학년 남학생 10명이 사고를 당한 강원 강릉 경포에 있는 펜션 ‘아라레이크’는 건축 관련 인허가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강릉시 관계자는 “아라레이크 건물은 건축 관련 인허가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 펜션 영업을 시작할 때 소방 관련 사항을 점검했지만, 가스는 지방자치단체 점검 사항이 아니어서 시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아라레이크는 연면적이 228.69㎡인 건물로 2014년 4월 사용 승인을 받았다. 1층과 2층 복층 구조로 있고 층마다 3개 방이 있다.

준공 이후 소유주가 두 차례 바뀌었고, 지금은 소유주에게 임대를 받은 업자가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게스트하우스로 쓰이다 올해 7월 24일부터 펜션으로 영업했다.

대성고 3학년 남학생 10명은 지난달 수능시험을 치르고 사고 전날인 17일 오후에 2박 일정으로 아라레이크에 입실했다. 이들은 학교에 현장체험학습을 신청한 뒤 부모 동의를 얻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입실 다음 날인 18일 오후 1시 12분경 거실과 방 곳곳에 쓰러진 채 업주에게 발견됐으며, 이 가운데 3명은 숨진 상태였다.

7명은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됐다. 이 가운데 5명은 강릉아산병원, 2명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광역수사대를 투입해 수사에 들어갔다. 지금까지는 타살이나 자살 가능성이 보이지 않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목격자 진술과 정밀 감식을 하고 있다.

강릉시는 유가족을 지원할 대책본부를 따로 세웠다. 시 관계자는 “사고 원인이 불명인 만큼 추후 상황에 대비해 대책본부를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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