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로펌 신규 강소팀] 태평양 해외대체투자팀 “해외대체투자 성장 잠재력 무한…법률자문 받아야”

  • “투자 대상국 경제정책·리스크
  • 현지 로펌들과 협업 통해 파악
  • 합리적인 절세 방안까지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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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12-10 15:22
수정 : 2018-12-1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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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태평양 해외대체투자팀을 이끌고 있는 강동욱 변호사(왼쪽)와 채승완 회계사. 이들은 최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태평양 사무실에서 진행된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해외대체투자에 대한 법률 자문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면서 "해외대체투자분야는 성장 잠재력이 크지만 법률적 리스크가 많아 로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진=테평양 제공]
 

“주식·채권 등 전통 자산에 대한 투자 기회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에 비해 해외대체투자 분야는 성장 잠재력이 무한하죠. 그러나 단 10억원을 투자하더라도 법률 자문을 꼭 받아야 합니다. 투자자들이 미처 파악하지 못한 위험요소(리스크)까지 고려해 기존 투자구조에서 한 단계 나아갈 때, 그래서 고객이 만족했을 때 가장 짜릿합니다.”(강동욱·채승완 태평양 해외대체투자 태스크포스팀 전문가)

국내 증시가 내년에도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요 기관투자자들이 해외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대형 연기금의 운용자산이 증가하면서 해외 부동산·인프라·항공·에너지 등에 투자하는 대체투자규모도 급성장하고 있다. 한국은행 통계에 따르면 국내 대체투자 규모는 2006년말 61조4000억원에서 지난 2015년 260조3000억원으로 9년 만에 4배 이상 커졌다.

해외대체투자는 ‘숨은 원석 찾기’에 비유된다. 터지면 ‘로또’지만 투자할 현지 자산에 대한 정보가 턱없이 부족하고, 살펴봐야 할 법적 리스크도 많다. 투자 대상에 대해 다각적인 법률 검토를 해야 할 법무법인(로펌) 입장에서는 빠삭한 현지 법률 지식은 물론 해당국 정책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도 필수다.

태평양은 일찍부터 해외대체투자 트렌드에 주목해 관련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해왔다. 특히 법률과 회계자문의 유기적인 협업이 가능하다는 게 강점이다. 

팀장을 맡고 있는 강동욱 변호사와 채승완 회계사를 필두로 금융기관 인수·합병(M&A)을 비롯해 해외·외국인 투자, 사모투자 등에서 경험을 쌓은 17명의 법률·회계 전문가들이 합류해 △법률실사 △계약서 검토·협상 △세무실사 △외국환거래 신고 △해외펀드 등록 등 다양한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강동욱 팀장은 “해외대체자산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건 첫째도, 둘째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성장률이 분명한 것은 맞지만 정보의 비대칭성이 크고, 자산 유동성이 없다는 점은 큰 리스크”라면서 “투자 대상의 특성을 제대로 모르고 접근하면 구제책이 없기 때문에 아예 투자 시작 단계부터 출구전략까지 철저하게 한 뒤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파트너십도 중요하다. 강 팀장은 “투자 대상국의 경제정책 방향이나 법적 리스크 예측을 위해 현지 로펌들과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경쟁력 있는 로펌과의 파트너십과 정보력은 우리 팀의 또 다른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해외대체투자팀은 해당 자산의 소재지국 로펌과 협업해 실사·계약·해외투자신고 등 토털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투자 대상의 법률실사만큼 중요한 일이 ‘절세플랜’이다. 팀내 회계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미처 파악하지 못한 위험성(과세·법률계약·세금정책 변동성 등)과 합리적인 절세 방안을 제안하는 역할을 한다. 

채승완 회계사는 “해외대체투자는 자산 특성에 따라 고려할 사항이 많다“면서 “특히 인프라 투자는 정확한 캐시플로(현금흐름)를 알기도 어렵고, 세무 구조도 복잡한 경우가 많다”고 했다. 최종 투자처는 스페인 태양광발전소인데 중간에 특수목적법인(SPC)이 여러 국가에 걸쳐 있는 경우 예상치 못한 이중·삼중 과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현지 세법을 이해하고, 현지 재무 정책이 투자자와 자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객관적 분석을 해주는 게 중요하다”면서 ”그동안 쌓아온 금융 규제와 세무 이슈들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태평양 해외대체투자팀은 미국 멀티패밀리 포트폴리오 투자 자문과 프랑스 중심상업지역(CBD) 오피스빌딩 매입 자문을 통해 국내 투자자의 해외대체투자에 대한 법률자문을 한 차원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외에도 미국 덴버시에 위치한 오피스타워 매입자문, 호주 최대 석탄 수출터미널 선순위채권 투자자문 등의 영역에서 법률실사와 투자구조 검토, 협상, 세무자문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투자 확대와 함께 늘고 있는 각국 정부 규제도 중요한 요소다. 새로운 유형의 과세 제도가 끊임없이 등장하고 있어 전 세계의 경제정책 흐름을 놓쳐서는 안 된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채 회계사는 “최근 영국·프랑스·미국 등 선진국에선 해외자본이 자국에서 부동산 투자수익을 얻을 경우 과세를 강화하고자 하는 세법 개정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하며 “따라서 끊임없이 리스크를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은 검증되지 않은 구조에 대해서는 불안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 팀은) 프런티어 사례를 다수 보유하고 있어 경쟁력이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강 팀장은 “가려운 곳을 긁어주기만 하는 기존 법률가의 수동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필요한 사항을 먼저 제안하는 적극성이 우리의 최대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해외대체투자 자문에 대해 ‘칠흑 같은 어둠을 뚫고 배를 모는 항해사와 같다’고 했다. 강 팀장은 “주식처럼 이미 제도권 아래 있는 투자는 전문가 도움이 필요 없지만 해외대체투자에선 전문가가 ‘길잡이’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경험이 많은 기관투자자들도 이 분야는 어려워하기 때문에 로펌들이 적극적으로 선도해주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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