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원내대표 출마 공식 선언…“계파 종식으로 보수 통합”

  • 나 의원 "계파 종식 실천할 유일한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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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12-02 16:18
수정 : 2018-12-0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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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이 2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2일 “중도개혁 후보로서 계파 종식을 통한 당과 보수의 통합을 이루겠다”며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나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실력 있고 신뢰받는 제1야당의 모습을 만들어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 실정과 헌법 질서 훼손은 이미 우려의 수준을 넘어섰다”며 “국민 불안을 해소하고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해서 당과 보수의 재건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끊이지 않는 네 탓 공방 때문”이라며 “이제라도 ‘네 탓’이 아닌 ‘내 탓’을 해야 한다. 친박과 비박은 금기어로 만들고, ‘반구저기(反求諸己·잘못을 자신에게서 찾는다)’의 자세로 당의 통합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계파 청산과 함께 가장 중요한 변화의 한 축은 바로 당내 민주화”라며 “상시 의원총회를 열어 의원 개개인의 의견을 반영하고, 모든 당론과 의사결정 과정을 민주화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나 의원은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막을 수 있는 것은 이제 의회뿐”이라며 “의회에서 입법과 예산을 통해 헌법 가치를 지켜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정책위의장 1명-정책위부의장 다수’ 체제가 아닌 ‘정책위의장-정책위부의장-정책조정위원회’ 시스템을 복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소수 원내지도부가 아닌 112명 정책 전문가가 문재인 정권에 대응하는 강력한 정책 정당으로 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당 통합, 당내 민주화, 정책위 시스템화를 통한 궁극적 목표는 실력 있고 당당한 대여투쟁”이라며 “이제는 우리끼리 만족하는 투쟁이 아닌, 국민이 공감하고 여당을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간 단 한순간도 특정 계파의 핵심 세력으로 있지 않았다”며 “어느 쪽에서나 ‘내 편이 아니다’라는 외면에 때로는 상처받으면서도 꿋꿋하게 중립을 지켜왔다. 계파 종식을 실천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강조했다.

한편 나 의원은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과 관련해,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사실상 내정됐다”면서 “3선 급의 중진으로 모시고, 의장과 경제·외교안보·사회복지문화 등 분야별로 나눠 정책 전문가를 부의장으로 모시고, 그 아래 6~7개 정책조정위원장을 구성하려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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