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컴백’ 오세훈 “보수 단일대오 형성에 기여…문재인 정부 폭주 막겠다”

  • 전당대회·21대 총선 출마엔 즉답 피해
  • “전대 결심 일러…총선 험지도 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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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11-29 11:19
수정 : 2018-11-2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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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입당 환영식에서 입당 소감을 밝히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29일 탈당 후 1년 10개월 만에 자유한국당에 입당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입당 환영식에 참석해 “야당이 단일대오를 형성하지 못하고 지리멸렬해 (문재인 정권이) 실정을 거듭함에도 ‘20년 장기 집권’ 말이 나오는 것”이라며 “미력이나마 보수 단일대오 형성에 기여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다시 입당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오 전 시장은 지난 2017년 1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새누리당(한국당의 전신)을 나가 바른정당에 참여했으며, 최고위원을 지냈다.

이후 바른정당이 국민의당과 통합을 앞둔 지난 2월 탈당한 바 있다.

오 전 시장은 2010년 무상급식 주민투표 무산으로 인한 보수진영의 위기와 관련해 다시 한 번 머리를 숙여 사죄하는 것으로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무능과 고집스러운 폭주를 그대로 지켜볼 수 없다는 생각에 이르렀다”며 “보수 단일대오 형성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내년 2월로 예상되는 당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어떤 형태의 참여가 있을지 고민이 끝나지 않았다”고 말을 아꼈다.

오 전 시장은 “지도 체제 문제도 논의가 진행 중이고, 이와 연동돼 선출 방법에 있어서도 여러 변수가 있는 상황”이라며 “지금 결심하는 것은 일러도 너무 이르고, 추후 지켜보면서 결정해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 살고 있는 오 전 시장은 2020년 총선에 대해서도 “어려운 곳을 찾아가 책임을 다하는 게 도리”라며 험지 출마 의지는 내비쳤다.

오 전 시장의 거주지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지역구인 서울 광진을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초 열릴 전당대회와 관련해서는 통합전대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실현 가능성은 낮게 전망했다.

그는 “내년 전당대회가 이른바 보수 우파 이념과 철학에 동의하는 모든 정파가 모여 치르는 이라면 바람직하다”면서도 “요즘 돌아가는 행태를 보니 현실적으로 실현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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