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가족 사찰’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 오늘 오전10시 소환

  • 서울중앙지검, 피의자신분 소환조사…불법 사찰·독려 의혹
info
입력 : 2018-11-27 09:29
수정 : 2018-11-27 09:29
프린트
글자 크기 작게
글자 크기 크게

이재수 전 국군기무사령관 [사진=연합뉴스]


세월호 참사 당시 유가족에 대한 불법 사찰을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재수 전 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 사령관이 27일 검찰 조사를 받는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검사 김성훈)는 이날 오전 10시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과 김모 전 기무사 참모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이 전 사령관은 2013년 10월부터 1년간 기무사령관으로 근무했다. 근무 도중인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가 일어나자 유가족 사찰을 벌였다.

국방부 특별수사단이 내놓은 수사 결과를 보면 기무사는 박근혜 정권에 불리한 정국을 전환하기 위해 세월호 참사 직후에 별도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유가족에게 불리한 여론을 만들 첩보 수집에 나섰다.

기무사는 실종자 가족이 있는 진도체육관 일대를 찾아 개개인 성향과 가족관계, 음주 실태 등을 파악했다. 유가족 단체를 대표하는 사람들의 직업과 정치 성향, 가입 정당 등의 정보도 수집했다. 세월호 희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안산 단원고에서도 학생들을 사찰하기도 했다.

군 특수단은 이 전 사령관이 기무사의 세월호 유가족 사찰을 지시·독려했다고 보고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자료를 검찰에 넘겼다.
후원계좌안내
입금은행 : 신한은행
예금주 : 주식회사 아주로앤피
계좌번호 : 140-013-521460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