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억대 사기 의혹’ 마이크로닷 부모에 인터폴 ’적색수배’ 왜?

  • 연락두절돼 국제수배 추진…발령시 수배국에 강제 압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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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11-23 08:58
수정 : 2018-11-23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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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마이크로닷 [사진=연합뉴스]


래퍼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25) 부모에게 경찰이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적색수배를 요청하기로 했다. 마이크로닷 부모는 20년 전 수십억대 사기를 치고 뉴질랜드로 도피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충북 제천경찰서는 뉴질랜드에 머무는 마이크로닷 부모인 신모씨 부부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

마이크로닷 부모에게 내려진 적색수배는 체포 영장이 발부된 중범죄 피의자에게 내리는 최고 수준의 국제 수배다. 인터폴 회원국에서 신병이 확보되면 수배한 국가로 강제 압송된다.

현재 인터폴 회원국은 180여개로 뉴질랜드에 포함돼 있다. 뉴질랜드는 우리나라와 범죄인 인도조약과 형사사법공조도 맺고 있다.

경찰은 적색수배 요청 서류를 인터폴에 보내기 위해 충북지방경찰청에 관련 공문을 보냈다. 적색수배는 상부 기관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라 실제 인터폴에 관련 서류가 전달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경찰은 인터폴 적색수배와 별도로 마이크로닷 소속사 등과 접촉해 신씨 부부에게 자진 출석하라고 요구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 부부는 현재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마이크로닷 부모인 신씨 부부는 20년 전 충북 제천에서 친척과 친구 등에게 20억원대 돈을 빌린 뒤 뉴질랜드로 야반도주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런 글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하자 마이크로닷은 지난 19일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하지만 피해자들 증언과 1998년 피해를 신고한 서류가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이런 의혹을 인정하며 ‘아들로서 책임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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