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감] 어기구 “코트라 지원 해외취업자 40% 국내 조기복귀”

  • 북미지역 취업자 49.8% 최다…동남아·대양주 45% 뒤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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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10-22 11:00
수정 : 2018-10-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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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기고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의원실 제공]


최근 3년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지원을 받아 해외에 취업한 사람 10명 가운데 4명이 국내로 돌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충남 당진시)은 코트라가 제출한 ‘코트라 지원 해외취업자 근무실태파악 결과보고’를 분석한 결과 2015~2017년 해외취업자 1572명 중 643명(40.9%)이 국내로 복귀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북미 취업자의 국내 복귀율은 49.8%, 동남아·대양주는 45%, 일본은 33.3%로 나타났다.

북미는 비자 추첨제도에 따라 비자 연장이 이뤄지지 않아 국내에 조기 복귀하는 사례가 많았다. 동남아는 낮은 급여와 높은 업무 강도가 주요 이유로 꼽혔다. 일본 지역은 상대적으로 우수한 근무 여건과 업무전문성 보장 등으로 장기근속 의지가 높았다.

코트라가 해외취업 지원을 위해 열고 있는 글로벌취업박람회와 채용박람회는 기대보다 낮은 실적을 거두고 있었다.

어 의원이 코트라가 제출한 ‘글로벌취업박람회와 현지채용박람회 실적현황’을 분석한 결과 해외 업체를 국내로 초청해 여는 글로벌취업박람회에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033개 기업이 참여했지만 360곳(33.2%)이 645명을 채용하는 데 그쳤다. 53개 기업은 2회 이상 중복 참여하고도 채용 실적은 ‘0’이었다.

같은 기간 해외 코트라 무역관에서 열린 채용박람회에는 1532개 기업이 참여했으나 19.1%에 해당하는 283곳만이 한국 인력을 뽑았다.

어 의원은 “고용절벽을 타개하려면 해외취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양질의 취업 기회를 제공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취업비자를 발급하고 고용안정성과 양질의 일자리를 갖춘 해외 기업 발굴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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