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성장에 ‘코넥스 졸업’ 늘어난다

상반기에만 이미 4곳 옮겨

정부 혁신성장 정책 '한몫'

  • 프린트
  • 글씨작게
  • 글씨크게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에서 열린 '혁신성장 금융생태계 추진현황 점검회의'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옮기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정부가 펼쳐온 혁신성장 정책도 한몫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창업기업 주식시장인 코넥스 상장법인 가운데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거나 통과한 기업은 하반기 모두 6곳이다. 이미 상반기에도 4곳이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옮겼다. 이에 비해 2017년 이전상장(코넥스→코스닥)에 성공한 기업 수는 7곳이었다.

금융위원회는 전날 벤처·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성장지원펀드 규모를 2조3500억원에서 3조700억원으로 늘린다고 밝혔다.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도 같은 날 "혁신성장은 더 미룰 수 없는 시대적인 과제"라며 "금융이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코넥스 기업에 꾸준히 혜택을 주고 있다. 2017년 11월에는 코넥스 기업이 코스닥으로 옮길 수 있는 요건을 완화하기도 했다.

다만 '바이오·제약 쏠림'에 대한 걱정도 있다. 상반기 코넥스에서 시가총액 1위를 지켜온 제약업체 엔지켐생명과학이 코스닥으로 옮겼다. 하반기도 마찬가지다. 역시 코넥스 시총 1·2위인 바이오 기업 툴젠·노브메타파마가 코스닥 이전상장에 도전하고 있다.

엔지켐생명과학 주가는 하반기 들어 이날까지 8만5000원에서 11만6000원으로 36.47%(3만1000원) 상승했다. 현재 주가는 올해 3월 20일에 기록한 52주 신고가(11만9700원)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

한 금융투자사 관계자는 "코스닥 시총 상위주도 거의 바이오주"라며 "중소기업을 지원하더라도 특정 업종에 편중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