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 특검 소환

  • 드루킹 인사청탁, 청와대 차원 대응 있었나
  • 취재진 질문에 "성실히 조사받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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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8-15 10:08
수정 : 2018-08-15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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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특검 사무실로 향하다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15일 허익범 특별검사팀에 소환됐다.

특검은 이날 오전 9시 백 비서관을 참고인으로 소환했다. 백 비서관은 ‘드루킹’ 김동원씨의 인사청탁 등과 관련해 청와대 차원의 대응을 주도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특검은 그가 드루킹의 댓글조작 행위 등을 어디까지 알고 있었으며, 인사청탁 등에 대해 어떻게 대응했는 지 등을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소환 통보 시간보다 약 15분 일찍 특검에 도착한 백 비서관은 '드루킹의 댓글조작을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 "성실히 잘 조사를 받겠다"고 말했다.

백 비서관은 지난 2월 당시 국회의원이던 김경수 경남도지사로부터 '드루킹으로부터 자신의 최측근인 도모 변호사를 오사카 총영사에 임명해 달라는 반(半)협박을 받고 있다'는 얘기를 전달받았다.

이후 드루킹은 3월 21일 경찰에 체포됐고,  백 비서관은 드루킹 체포 직후 도모 변호사에게 "만나자"는 전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백 비서관이 검찰·경찰 등 사정기관을 총괄하는 자리에 있는 만큼 김 지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사기관을 움직인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특검은 백 비서관이 도모 변호사를 두 차례 만나면서 둘 사이에 댓글조작이나 인사청탁과 관련한 부적절한 대화가 오간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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