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5당, 한자리 모여 선거제 개혁 강조…“열쇠는 민주당”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주최 토론회에 모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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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1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다당제 민주주의와 선거제도 개혁'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야 5당은 13일 민심이 그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선거제도 개혁에 공감대를 이뤘다. 특히 야 4당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선거제도 개혁의 마지막 열쇠는 민주당”이라며 올해 연말까지 선거제 개편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다당제 민주주의와 선거제도 개혁’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에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장병완 평화당 원내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심상정 의원이 참석했다. 민주당에서는 지방 일정으로 불참한 홍영표 원내대표 대신 박병석 의원이 자리했다. 

정 대표는 “5당 지도부가 함께한 역사적인 자리”라며 “정당만으로 돌파할 수 없는 선거제도 개혁을 시민사회, 국민과 함께 올 12월 안에 완수하려 한다”고 밝혔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작년 5월 문재인 대통령께서 5당 원내대표를 초청한 자리에서 선거제도를 개편하면 권력을 내려놓을 수 있다고 했다”면서 “선거제도 개혁을 통해 대한민국이 정치 구조부터 한 단계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지 않으면 결코 발전할 수 없는 중차대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역시 “선거제도 개편의 필요성은 더 이상 말하지 않아도 잘 알 것”이라며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여건이 성숙돼 있고, 절박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제도 개혁과 개헌을 완성해서 민주주의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것이 지금 국회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역사적 과제”라며 “19대 국회 때부터 오랫동안 선거구제 개편을 주장해온 민주당의 많은 의원들이 양심 있는 결정을 통해 끝까지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선거제도 개혁은 늦어도 너무 늦은 숙제를 풀기 시작한 것”이라며 “19대 국회 당시 선거관리위원회도 우리나라의 선거제도는 너무 후진적이라서 바꿔야 한다고 제안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느 때보다 선거제도를 바꿀 수 있는 여러 조건이 마련되고 있다. 대통령도 강력한 의지를 갖고 국회에 변화를 주문하는 상황으로 알고 있다”면서 “마지막 열쇠는 민주당이 갖고 있는 게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바뀌는 일의 선두에 서는 사람은 자기 것을 내려놔야 진정성을 확인받고, 부족하더라도 다른 사람의 동의를 모아갈 동력이 생긴다”며 “국민의 요구를 가장 충실하게 수행해야 할 집권 여당에서 올해 안에는 합의를 이룰 수 있도록 우리 당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병석 의원은 “민주주의 다양성이 보장되고, 표 얻는 대로 의석 수가 반영되는 것이 가장 공정하고 정의로운 선거제도일 것”이라며 “민의를 그대로 대변할 수 있는 선거제도를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