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경수 경남도지사 조만간 재소환”

  • 조사 마무리 못해…김 지사측과 일정 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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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8-07 15:11
수정 : 2018-08-07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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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도지사가 7일 새벽 서울 강남역 인근 ‘드루킹의 인터넷상 불법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된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사무실에서 소환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조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다시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앞서 18시간에 걸쳐 밤샘 조사를 벌였지만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특검팀 박상융 특검보는 7일 오후 브리핑에서 “(어제 조사에서) 특검이 준비한 질문을 다 하지 못했다”라면서 “김 지사를 2차로 소환해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특검 사무실에서 6일 오전 9시 30분부터 자정까지 조사를 받고, 이후 변호인과 3시간 50분가량 조사를 검토한 뒤 이날 오전 3시50분경 집으로 돌아갔다.

특검팀은 추가 조사의 필요성을 김 지사 측에 설명했고, 지사 측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재소환 날짜는 김 지사 측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박 특검보는 “김 지사 변호사와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공지하겠다”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김 지사가 ‘드루킹’ 김동원씨 일당과 포털사이트 댓글조작 사건을 공모했다고 의심하며 조사 과정에서 관련자 진술과 정황 증거를 내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 지사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김 지사는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에게 특검이 제시한 모든 혐의를 부정하는 입장에 변화가 없냐는 질문에 “그렇다. 똑같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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